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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한국 기업, 데이터 유출로 43억 원 피해"

SBS Biz 신채연
입력2022.09.19 14:28
수정2022.09.19 14:38


최근 1년간 세계 550개 주요 기업의 데이터 유출 평균 피해액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435만 달러(약 60억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BM 시큐리티가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정보기술(IT), 금융, 서비스 분야 기업 550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데이터 유출 평균 피해액은 지난해 조사 대비 2.6% 늘어났고, 지난 17년간 조사한 결과 중 최다였습니다.

특히 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한국 기업 30곳의 피해액은 43억 3천400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보고서는 한국 기업이 2018년 처음 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이래 피해액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데이터 유출 피해 규모 증가는 제품과 서비스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실제로 조사 참여 기업 중 60%가 데이터 유출 관련 비용 상승으로 서비스나 제품 가격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에서 데이터 유출 사고 시 건당 피해 금액이 가장 큰 산업은 금융, 서비스, 정보기술(IT) 순이었습니다.



국내 데이터 유출 사고를 일으킨 최초 공격 방법은 '사용자 인증 정보 도용'이 가장 많았고 클라우드 구성 오류, 제삼자 소프트웨어 취약성 공격이 뒤를 이었습니다.

김강정 한국IBM 보안사업부 총괄 상무는 "복잡한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환경에서는 여러 시스템상에서 데이터를 공유하고 데이터 보안 작업을 중앙 집중화하는 역량을 갖춘 적극적인 보안 방어 체계를 구축하는 게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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