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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무료 예방접종 21일 시작…어린이·임신부·고령층 대상

SBS Biz 임종윤
입력2022.09.19 13:42
수정2022.09.19 13:45

[독감 예방 접종 (광주 북구청 제공=연합뉴스)]

방역당국이 올해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가운데 인플루엔자(독감) 무료 예방접종이 오는 21일부터 순차적으로 시행됩니다.

질병관리청은 21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2022-2023 절기 독감 국가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국가예방접종 대상은 생후 6개월∼만13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으로 무료로 독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는 21일부터는 생후 6개월∼만 9세 미만의 '2회 접종' 대상 어린이, 내달 5일부터는 1회 접종 대상인 생후 6개월∼만 13세 어린이와 임신부 접종이 시작됩니다.

생애 처음으로 독감 예방접종을 할 경우 1회가 아닌 4주 간격 2회 접종을 해야 하며 올해 2회 접종 대상은 생후 6개월∼만 9세 미만 어린이 중 독감 예방접종을 처음 받는 경우 또는 2022년 6월 30일까지 독감 백신을 총 1회만 접종한 경우가 해당합니다.

10월 12일부터는 65세 이상 어르신 대상 접종이 시작되는데 이 또한 순차적으로 시행되며 만 75세 이상은 12일부터, 만 70∼74세는 17일부터, 만 65∼69세는 20일부터 접종이 가능합니다.

어린이와 임신부의 경우 내년 4월 30일까지 무료 접종이 가능하지만 어르신 무료접종은 올해 말까지입니다.

접종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의 지정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으며 오접종 방지와 접종 대상 확인을 위해 접종기관 방문 시에는 신분증이 필요합니다.

어린이 중 계란 아나필락시스 또는 중증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는 의사의 소견서·진단서 등을 지참하고 내달 5일부터 각 시도별로 지정된 보건소, 위탁의료기관을 방문하면 세포배양 인플루엔자 백신으로 접종을 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절기 독감 예방접종을 위해 세계보건기구(WHO) 권장주가 모두 포함된 4가 백신 1천66만도즈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사업대상별 접종 시기에 맞춰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며 백신 유통 과정 중 콜드체인(2∼8℃) 이탈 방지를 위해 백신 조달 업체들로부터 사전에 유통사업계획서를 제출받고 백신보관 시설과 운송장비를 수시점검하는 등 유통 관리도 강화했습니다.

국가예방접종 대상이 아니어도 일선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예방접종이 가능합니다.

독감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2년간 유행하지 않았으나 올해는 이미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방역 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데다 독감이 유행하지 않은 기간 동안 자연 면역이 감소한 탓에 독감 유행이 확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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