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6G 하늘길' 선점 노리는 통신3사…항공 택시 경쟁 치열

SBS Biz 서주연
입력2022.09.19 11:17
수정2022.09.19 14:40

[앵커] 

3년 뒤면 제주도에서 하늘을 나는 택시를 타고 관광하는 풍경이 현실로 다가옵니다. 

도심항공모빌리티, UAM 상용화 계획이 속속 발표되고 있는데 교통 관제 부분을 맡게 되는 국내 통신 3사가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택시 하늘길 경쟁은 차세대 이동통신 6G 시장을 선점하는 중요한 승부처이기도 합니다. 

서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SK텔레콤은 지난주 제주도와 협약을 맺고 오는 2025년 국내 최초로 UAM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한화시스템이 향후 기체 제작 개발, 한국공항공사는 이착륙장을 맡게 됩니다. 

상용 서비스에 앞선 정부 실증사업에는 일단 SKT가 국내 독점권을 확보나 미국 '조비 에이에이션' 기체가 투입될 가능성이 큽니다. 

[원동근 / SKT UAM사업팀 매니저 : 내가 집에서 택시를 타고 버티포트(UAM정류장)까지 가서 바로 예약된 기체를 타고 이동하는 종합적인 서비스 구현이 돼야 되기 때문에 저희는 토탈 서비스 프로바이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7월 부산시와 UAM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LG유플러스, 카카오모빌리티, GS건설, GS칼텍스, 제주항공 등이 컨소시엄을 만들었고, 해군작전사령부, 육군제53사단 모두 13개 사업자·지자체·군·공공기관이 참여했습니다. 

정부 실증사업에도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이동희 / LGU+ 스마트모빌리티개발팀장 (정보처리기술사) : 교통관제시스템 하고 UAM용 통신장비를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하거든요. 그 부분을 초기 설비를 마무리하고 구축을 위한 개발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KT는 현대차그룹과 동맹을 강화했습니다. 

양사는 최근 6G 자율주행 기술, 위성통신 기반 미래 항공 모빌리티 공동연구에 나섰습니다. 

[서호석 / KT 융합기술원 UAM 프로젝트팀장 : UAM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게 상공에서 끊김 없는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중요한데, KT는 5G 위성 결합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여기에 도감청 없이 안전한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또 현재 개발 진행 중입니다.]

UAM의 원활하고 안전한 비행을 위해서는 상공 10㎞까지 통신이 이뤄져야 하는데, 현재 5G는 상공 120m까지만 가능해 6세대 이동통신 6G의 저궤도 위성통신 등을 촘촘하게 구축해야 합니다. 

앞으로 6세대 이동통신 도입을 준비해야 하는 통신사들 입장에서 UAM 사업은 6G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인 셈이기도 합니다. 

SBS Biz 서주연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서주연다른기사
의대교수들 "내년 정원 반드시 재조정해야"
의대 줄줄이 휴학 승인...정부 "의협·전공의, 협의체 참여해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