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정유경의 신세계, 갤러리팀 대폭 키운다…서울옥션 인수 초읽기?

SBS Biz 전서인
입력2022.09.19 11:17
수정2022.09.19 14:40

[앵커]

백화점 업계가 미술 분야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신세계백화점이 이 사업의 선두 자리 굳히기에 들어갔습니다.

업계 최초로 '아트 비즈니스' 관련 전담 팀을 꾸린데 이어, 인원을 충원하며 팀 규모를 키우고 있는데요.

여기에 국내 최대 미술품 경매업체, 서울옥션 인수까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입니다.

전서인 기자, 일단 요즘 신세계에서 조직 키우기에 나선 것 같던데 이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최근 신세계백화점이 사내 잡포스팅을 띄워 갤러리팀 직원 충원에 나섰습니다.

갤러리팀은 현재 10년 이상된 큐레이터 20여 명으로만 구성되어 있는데, 실무 업무를 담당할 직원을 충원해 구색 갖춘 팀으로 키울 것이란 분석입니다.

업계 최초로 생긴 신세계 갤러리팀은 임원급 조직으로 격상된 뒤, 서울대 서양화학과를 나온 황호경 상무가 팀장을 맡고 있는데요.

강남 본점의 아트 스페이스를 꾸미고, 백화점 6개 점포의 갤러리를 책임 운영하는 등 정유경 총괄상무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아트 마케팅의 핵심 부서입니다.

[앵커]

이래서 서울옥션 인수가 임박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군요?

[기자]

현재 신세계백화점은 국내 최대 미술품 경매업체인 서울옥션 지분 4.8% 확보한 상태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인수 계약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서울옥션은 이호재 서울옥션 회장과 장남인 이정용 가나아트센트 대표 등 최대 주주와 특수관계인이 31.28%의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이들의 지분을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 주당 4만 원 대에 사들인다고 가정하면 최대 2,300억 원의 규모입니다.

신세계백화점이 미술품 판매 사업도 하고 있는 만큼 서울옥션을 활용해 국내 미술품 수급 통로도 확보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SBS Biz 전서인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전서인다른기사
이번 달부터 지역가입자 건보료 2만5천 원 줄어
롯데관광개발, 1월 카지노 순매출 238억…"최대 경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