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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부실에 소비자 불만까지…MG손해보험 2분기 민원 최다

SBS Biz 류정현
입력2022.09.19 11:16
수정2022.09.19 13:31

[앵커] 

건전성 우려를 낳으며 올해 초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MG손해보험이 소비자 보호에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소비자 민원이 크게 늘었는데 국내 손해보험사 중 최다라는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류정현 기자, 우선 MG손보 민원이 얼마나 많습니까? 

[기자] 

우선 소비자 민원은 아무래도 고객이 많으면 그만큼 많아지기 때문에 보통 계약 십만 건당 민원이 얼마나 되는지를 따져보는데요.

이 기준으로 MG손보의 올해 2분기 민원은 약 24건입니다. 

1년 전 12건에 불과했는데 이때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고 5년 전과 비교하면 3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통계를 내고 있는 18개 손보사 중에서 계약 십만 건당 민원 수가 20건을 넘어선 경우는 MG손보가 유일했습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민원 가운데 약 91%를 보상 관련된 내용이 차지했습니다. 

고객 모집이나 계약 유지·관리 등에서 발생한 소비자 민원은 십만 건당 1건 안팎이었는데 보상 민원은 20건을 넘겼습니다. 

[앵커] 

MG손보의 부실금융기관 지정을 둘러싼 논란도 계속되고 있죠? 

[기자] 

맞습니다. 

금융당국과 부실 금융기관 지정여부를 두고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갈등이 더 길어질 전망입니다. 

지난달 23일 서울고등법원은 금융위원회가 MG손보를 부실기관으로 지정한 처분이 정당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지난 5월 1심 판결과 정반대였는데요.

대주주인 JC파트너스는 즉각 항고하겠다고 밝혔고 실제로 최근 항고 절차를 밟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각에서는 MG손해보험이 법률 이슈에 대응해야 해 내부 여력이 줄어든 만큼 소비자 민원 증가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데요.

MG손보는 소비자 민원에 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꾸준히 대응에 나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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