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4억 이하가 어딨어…안심전환대출 신청 '시큰둥'
SBS Biz 우형준
입력2022.09.19 11:16
수정2022.09.19 14:40
[앵커]
이렇게 멈추지 않는 금리에 서민들의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정부가 정책금융상품을 내놨죠.
낮은 금리를 적용시켜 주는 게 이런 상품의 핵심인데, 어쩐 일인지 별다른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형준 기자, 우선 저희가 신청 방법도 여러 번 안내했는데 안심전환대출 인기가 예상만 못한 것 같아요?
[기자]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기존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주금공의 최저 연 3.7% 장기·고정금리 대출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 신청 건수는 접수 첫날인 지난 15일 전국적으로 2,406건, 금액으로는 2,386억 원에 그쳤습니다.
지난 2019년 안심전환대출 출시 첫날에만 신청금액이 1조 원을 훌쩍 넘을 정도로 관심을 받았던 것과 대조적입니다.
우선 이렇게 인기가 시들한 이유는 까다로운 조건 때문입니다.
부부합산소득 7천만 원 이하, 시세 기준으로 주택 가격 4억 원 이하인 1주택자만 신청할 수 있고요.
기존 대출 잔액 범위에서 최대 2억 5천만 원까지 갈아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서울에서 시가 4억 원 이하인 아파트는 1.2%에 불과합니다.
사실상 지방을 제외한 서울과 수도권에선 사실상 신청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인기가 없는 것이란 분석입니다.
[앵커]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도 인기가 많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더라고요?
[기자]
금융당국이 금리 상승기 고정금리로 유도하기 위해서 당초 연 0.75%포인트였던 연간 금리 상승 제한 폭을 0.45%포인트까지 낮추고, 가산금리도 한시적으로 면제하는 등 인센티브를 강화했는데도 판매가 부진한데요.
5대 시중은행에서 판매된 금리상한형 주택대출 상품은 583건, 판매액은 872억 원에 불과했습니다.
5대 은행 기준으로 522조 원에 달하는 전체 변동금리 가계대출규모와 비교해 0.02%로 매우 미미한 수준입니다.
은행권에서는 일찌감치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은 사람이 많은 데다 해당 상품의 금리 매력이 크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이렇게 멈추지 않는 금리에 서민들의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정부가 정책금융상품을 내놨죠.
낮은 금리를 적용시켜 주는 게 이런 상품의 핵심인데, 어쩐 일인지 별다른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형준 기자, 우선 저희가 신청 방법도 여러 번 안내했는데 안심전환대출 인기가 예상만 못한 것 같아요?
[기자]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기존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주금공의 최저 연 3.7% 장기·고정금리 대출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 신청 건수는 접수 첫날인 지난 15일 전국적으로 2,406건, 금액으로는 2,386억 원에 그쳤습니다.
지난 2019년 안심전환대출 출시 첫날에만 신청금액이 1조 원을 훌쩍 넘을 정도로 관심을 받았던 것과 대조적입니다.
우선 이렇게 인기가 시들한 이유는 까다로운 조건 때문입니다.
부부합산소득 7천만 원 이하, 시세 기준으로 주택 가격 4억 원 이하인 1주택자만 신청할 수 있고요.
기존 대출 잔액 범위에서 최대 2억 5천만 원까지 갈아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서울에서 시가 4억 원 이하인 아파트는 1.2%에 불과합니다.
사실상 지방을 제외한 서울과 수도권에선 사실상 신청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인기가 없는 것이란 분석입니다.
[앵커]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도 인기가 많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더라고요?
[기자]
금융당국이 금리 상승기 고정금리로 유도하기 위해서 당초 연 0.75%포인트였던 연간 금리 상승 제한 폭을 0.45%포인트까지 낮추고, 가산금리도 한시적으로 면제하는 등 인센티브를 강화했는데도 판매가 부진한데요.
5대 시중은행에서 판매된 금리상한형 주택대출 상품은 583건, 판매액은 872억 원에 불과했습니다.
5대 은행 기준으로 522조 원에 달하는 전체 변동금리 가계대출규모와 비교해 0.02%로 매우 미미한 수준입니다.
은행권에서는 일찌감치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은 사람이 많은 데다 해당 상품의 금리 매력이 크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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