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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전기·가스요금 예상보다 더 오를 듯

SBS Biz 강산
입력2022.09.19 11:16
수정2022.09.19 13:32

[앵커] 

다음 달부터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당초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지난 6월 전기요금 인상 한도를 상향 조정한 바 있는데, 불과 석 달만에 또다시 한도를 상향하는 안을 검토 중입니다. 

강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다음 달 전기요금의 기준 연료비와 도시가스 요금의 정산단가 동시 인상이 예정돼 있습니다. 

전기요금과 관련해 정부는 이미 지난해 말 연료비 상승을 고려해 올해 4월과 10월 두 차례 기준 연료비를 kWh당 4.9원씩 인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 4분기 제도를 개편해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 폭을 kWh당 5원보다 더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연료비 조정단가는 분기마다 조정되지만, 기준 연료비는 언제라도 올릴 수 있습니다. 

[정동욱 /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 : 우리나라는 상당한 에너지 수입국이거든요.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세계적으로 가스, 석유 가격이 오르니까 화석 연료 가격이 올라서 한전의 적자 요인이 쌓인 거죠.]

한전이 최근 정부에 제출한 올 4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는 kWh당 50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한전이 연료비 요인에 따른 적자를 면하기 위해서는 4분기 조정단가를 50원 정도 올려야 한다는 뜻입니다. 

도시가스 요금도 다음 달 예정된 정산단가 인상과 함께 연료비에 연동되는 기준 연료비를 동시에 인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산업부는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전기, 가스요금의 인상 폭을 정할 계획으로, 요금 인상 시 동절기를 앞두고 있어 서민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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