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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IPO' 폭스바겐 포르쉐, 구체적 숫자 나왔다

SBS Biz 임선우
입력2022.09.19 07:04
수정2022.09.19 08:27

독일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폭스바겐의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가 구체적인 숫자들을 공개했습니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상장 예정인 포르쉐AG 우선주 가격을 주당 76.50~82.50유로(약 10만 6천~11만 4천 원)로 책정하고, 이를 통해 87억~94억 유로(약 12조 800억~13조 500억 원)의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레피니티브 전망치에 따르면 포르쉐의 기업가치는 700~750억 유로(약 97조 2천억~104조 1천400억 원) 수준으로, 독일 역사상 최대, 유럽 증시에서는 26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IPO가 될 전망입니다.

폭스바겐은 또 이번 IPO에 상징성을 더해 포르쉐 대표 모델인 '911 카레라'를 연상시킬 수 있도록 공모 주식수도 이에 맞춰 총 9억 1천100만 주로 구성합니다.

회사는 포르쉐AG 주식을 보통주와 우선주 각각 50%씩 나눠 투표권이 없는 우선주를 상장할 계획입니다.

CNBC는 IPO 기간 동안 최대 1억 1천387만 5천 개의 우선주가 투자자들에 배정되고, 오는 9월 29일 거래가 시작된다고 전했습니다.

시장도 큰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카타르 투자청은 일찌감치 포르쉐 우선주의 4.99%를 인수할 의사를 밝혔고, 트로이 프라이스 그룹 등 거물 투자자들 역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폭스바겐을 지배하고 있는 포르쉐·피에히 가문이 경영권을 강화하기 위해 무리수를 둔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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