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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또 해킹 사고...2017년 악몽 재현되나

SBS Biz 임선우
입력2022.09.19 06:36
수정2022.09.19 07:21

미국 최대 차량호출 서비스업체 우버가 또 해킹 공격을 당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해커는 사내 메신저 '슬랙' 계정을 해킹해 회사 내부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해 시스템을 장악했습니다.

해커는 이후 우버 직원들에게 "나는 해커이고, 우버는 데이터 유출을 당했다"라는 메시지를 보냈지만, 직원들은 이를 농담으로 받아들이고 이모지를 보내는 등 안일하게 대응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우버는 트위터를 통해 성명을 내고 "현재 사이버보안 사건에 대응하고 있다"며 "법집행 당국과 접촉하고 있으며 추가로 업데이트되는 상황이 있으면 게시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버가 해킹 공격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17년 해킹으로 전세계 5천만 명의 고객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이 사실을 1년 간 숨겨 거액의 벌금을 낸 전력이 있습니다.

이 같은 안일한 대응에 더해 최근에는 이른바 '우버 파일'을 통해 여론조작과 불법 로비까지, 회사의 비윤리적 영업 전략들이 고스란히 드러나며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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