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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美 백악관, 가상자산 프레임워크 발표…규제강화 예고

SBS Biz 임선우
입력2022.09.19 06:24
수정2022.09.19 07:40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美 가상자산 규제 강화 예고

미국 백악관이 가상자산 규제 프레임워크를 발표했습니다.

소비자 보호와 디지털화폐(CBDC) 개발 등 총 6가지 과제가 담겼는데요.

그중에서도 특히 제2의 테라·루나 사태를 막기 위한 투자자 보호 대책에 초점을 맞추고, 규제당국의 감독 수위를 높일 것을 예고했습니다.

백악관은 디지털자산의 높은 가격 변동성을 위험 요인으로 꼽았는데요.

현재 글로벌 가상자산 시총이 지난해 11월 최고치의 30%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을 이유로 들면서, 증권거래위원회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 등 규제당국이 디지털자산과 관련한 불법 행위를 적극 조사하도록 촉구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미 법무부는 규제 프레임워크의 일환으로 총 150명의 연방 검사가 참여하는 가상자산 범죄 단속 전담팀을 출범했는데요.

CNBC는 백악관의 이번 발표에 대해 "업계와 투자자들은 '마침내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며 초긴장하는 분위기'"라며, 미국이 급성장하는 디지털자산 시장의 규제를 강화하고 나섰다고 분석했습니다.

주말 사이 비트코인 가격은 또다시 2만 달러 선이 붕괴되기도 하면서 여전히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백악관의 새 방침이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 우버, 사내 메신저 털렸다

미국 최대 차량 호출 서비스업체 우버가 또 해킹 공격을 당했습니다.

해커는 사내 메신저 '슬랙' 계정을 해킹해 회사 내부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했는데요.

시스템을 장악한 뒤 우버 직원들에게 "나는 해커이고, 우버는 데이터 유출을 당했다"라는 메시지를 보냈지만, 직원들은 이를 농담으로 받아들이고 이모지를 보내는 등 안일하게 대응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특히 우버는 이전에도 해킹으로 전세계 5천만 명의 고객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이 사실을 1년 간 숨겨 거액의 벌금을 낸 전력이 있는데요.

이 같은 안일한 대응에 더해 최근에는 이른바 '우버 파일'을 통해 여론조작과 불법 로비까지, 회사의 비윤리적 영업 전략들이 고스란히 드러나며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 '디폴트' 헝다, 전기차 양산 돌입

중국 헝다그룹이 차세대 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는 전기차 '헝츠'가 본격 양산에 돌입합니다.

지난 7월 '헝츠5' 예약판매를 시작한 지 두 달여 만에 대량 생산에 들어가는데요.

다음 달부터 고객들에 정식 인도할 예정입니다.

우리돈 3천만원 중반대인 헝츠5는 예약 2주 만에 3만7천대의 주문이 몰리며 큰 관심을 받았는데요.

헝다는 오는 2025년까지 연간 100만대 양산 체제를 갖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중국 대표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는 3년 전 전기차 시장으로 눈을 돌렸는데요.

지금까지 우리돈 5조원이 넘는 돈을 쏟아부었는데, 유동성 위기에도 끝까지 매각하지 않고 지켜낸 헝다차가 그룹을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인도 재벌 아다니, 2위 부자로 올라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1,2위를 다투던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를 제친 인물이 나타났는데요.

바로 인도 인프라 재벌 가우탐 아다니입니다.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아다니의 재산은 1천468억 달러, 우리돈 204조원으로 1위 머스크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블룸버그는 최근 인도가 인프라와 재생 에너지 사업에 주력하면서, 아다니의 그룹사 주가가 크게 뛰었다고 설명했는데요.

그룹 주력사인 아다니 엔터프라이즈의 주가는 올해 115% 뛰었고, 일부 그룹사의 주가는 2020년 대비 1천% 이상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아다니에 2위를 빼앗긴 베이조스는 기술주 폭락에 고전했는데요.

올 들어 아마존의 주가가 25% 넘게 떨어지면서, 재산이 450억 달러, 우리돈 60조원 이상 줄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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