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금리 1.25%p 역전 '초읽기'…고민 깊어지는 한국은행
SBS Biz 안지혜
입력2022.09.19 06:01
수정2022.09.19 08:28
이번주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한미 간 금리 역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400원에 육박해 투자자 불안감을 본격적으로 키우고 있는데요. 다가오는 미국의 통화정책 회의와 여파들, 안지혜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는 건 기정사실이고요. '자이언트 스텝'일지, '울트라 스텝'일지 문제인 거죠?
그렇습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 상단이 2.50%, 우리나라 역시 같은 2.50%입니다.
미국이 이번에 0.75%p를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한다면 금리가 3.25%로 올라 역전되고요.
연말에는 미국 금리가 4~4.25% 전망까지 나오는데, 우리나라가 연말까지 두 차례 남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씩 올려도 3%밖에 안되거든요.
결국 연말에는 한미간 금리 격차가 최대 1.25%p까지 벌어질 수 있고요.
이렇게 되면 한국 금융시장에서 대규모 자본유출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나라도 보다 더 적극적으로 금리를 올려야 된다, 이런 의견도 있지만 가계빚 이자 부담도 급격히 커지기 때문에 한국은행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사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이탈, 이미 빨라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아직 금리가 역전되지도 않았습니다만 자본 유출은 이미 현실인데요.
지난 15일 기준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총 중 외국인 비율은 30.36%. 13년 2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에 육박하면서 외국인의 국내 증시 이탈은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외국인 입장에선 국내 주식에 투자한 돈을 다시 달러로 바꿀 때 환손실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환율이 1400원을 넘을 시, 누가 사면 같이 사고 팔면 같이파는 투자자 동조가 심해져 환율이 한 번 에 10원 단위가 아니라 50원 단위로 오르는 등 등락 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증시에서 국내 투자자 수익률은 오히려 더 낮아졌다고요?
네, 코로나19 이후 코스피에서 개인투자자 손익률 변화를 살펴보니, 개인의 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난 이후 주가가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인이 사면 이후 일정 기간은 오르고, 팔면 내렸던 코로나 발발 전과는 달라진 겁니다.
금융연구원은 "경험이 거의 없는 초보투자자의 진입"을 이유로 꼽았는데요.
투자자 손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금융기관 차원에서 '빚투'를 더 어렵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안지혜 기자, 잘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 상단이 2.50%, 우리나라 역시 같은 2.50%입니다.
미국이 이번에 0.75%p를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한다면 금리가 3.25%로 올라 역전되고요.
결국 연말에는 한미간 금리 격차가 최대 1.25%p까지 벌어질 수 있고요.
이렇게 되면 한국 금융시장에서 대규모 자본유출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나라도 보다 더 적극적으로 금리를 올려야 된다, 이런 의견도 있지만 가계빚 이자 부담도 급격히 커지기 때문에 한국은행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사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이탈, 이미 빨라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아직 금리가 역전되지도 않았습니다만 자본 유출은 이미 현실인데요.
원달러 환율이 1400원에 육박하면서 외국인의 국내 증시 이탈은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외국인 입장에선 국내 주식에 투자한 돈을 다시 달러로 바꿀 때 환손실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환율이 1400원을 넘을 시, 누가 사면 같이 사고 팔면 같이파는 투자자 동조가 심해져 환율이 한 번 에 10원 단위가 아니라 50원 단위로 오르는 등 등락 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증시에서 국내 투자자 수익률은 오히려 더 낮아졌다고요?
네, 코로나19 이후 코스피에서 개인투자자 손익률 변화를 살펴보니, 개인의 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난 이후 주가가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인이 사면 이후 일정 기간은 오르고, 팔면 내렸던 코로나 발발 전과는 달라진 겁니다.
금융연구원은 "경험이 거의 없는 초보투자자의 진입"을 이유로 꼽았는데요.
투자자 손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금융기관 차원에서 '빚투'를 더 어렵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안지혜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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