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강달러, 세계 경제에 문제…특히 신흥국 위기 고조"
SBS Biz 정윤형
입력2022.09.19 05:54
수정2022.09.19 08:27
[앵커]
미국의 공격적인 긴축에 달러 가치가 연일 치솟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파장이 커지는 상황인데요.
강달러가 세계 경제에 큰 문제가 되고 있고, 그 영향이 이제 시작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정윤형 기자 연결합니다.
강달러가 글로벌 경제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죠?
[기자]
네, 달러는 글로벌 무역과 금융의 주요 통화로 사용되기 때문에 변동성이 커지면 큰 파장이 불가피한데요.
최근 달러화의 초강세가 미국을 제외한 국가들에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분석했습니다.
저널은 강달러가 글로벌 경제를 더 둔화시키고, 인플레이션을 악화시켜, 각국 중앙은행들의 고민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최근 주요국 통화는 달러 대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요.
지난주 중국 위안화 환율은 2년여 만에 달러당 7위안 선을 돌파했고 일본 엔화 가치는 올 들어 20% 가량 떨어져 24년 만에 최저치를 찍었습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올해 14% 넘게 올라 1985년 이 지수가 나온 이래 가장 높은 연간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에 금융위기를 경고하는 목소리가 높은데요.
이들 국가와 기업들이 갚아야 할 달러 표시 부채 부담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국제금융협회에 따르면 내년 말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신흥국 정부의 달러 표시 부채는 우리 돈으로 약 115조 원이 넘습니다.
[앵커]
달러 초강세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죠?
[기자]
네,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FOMC회의에서 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큰데요.
추가적인 연준의 긴축에 강달러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과 중국 등 미국 외에 다른 주요국의 경기 전망이 좋지 않다는 점도 달러 가치를 추가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시카고대 부스경영대학원은 "강달러는 아직 초기 단계"라며 "당분간 고금리 시대가 지속되고 취약성이 쌓여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각에선 1985년 플라자 합의처럼 강달러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공동의 조치가 나올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미국의 공격적인 긴축에 달러 가치가 연일 치솟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파장이 커지는 상황인데요.
강달러가 세계 경제에 큰 문제가 되고 있고, 그 영향이 이제 시작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정윤형 기자 연결합니다.
강달러가 글로벌 경제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죠?
[기자]
네, 달러는 글로벌 무역과 금융의 주요 통화로 사용되기 때문에 변동성이 커지면 큰 파장이 불가피한데요.
최근 달러화의 초강세가 미국을 제외한 국가들에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분석했습니다.
저널은 강달러가 글로벌 경제를 더 둔화시키고, 인플레이션을 악화시켜, 각국 중앙은행들의 고민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최근 주요국 통화는 달러 대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요.
지난주 중국 위안화 환율은 2년여 만에 달러당 7위안 선을 돌파했고 일본 엔화 가치는 올 들어 20% 가량 떨어져 24년 만에 최저치를 찍었습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올해 14% 넘게 올라 1985년 이 지수가 나온 이래 가장 높은 연간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에 금융위기를 경고하는 목소리가 높은데요.
이들 국가와 기업들이 갚아야 할 달러 표시 부채 부담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국제금융협회에 따르면 내년 말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신흥국 정부의 달러 표시 부채는 우리 돈으로 약 115조 원이 넘습니다.
[앵커]
달러 초강세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죠?
[기자]
네,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FOMC회의에서 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큰데요.
추가적인 연준의 긴축에 강달러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과 중국 등 미국 외에 다른 주요국의 경기 전망이 좋지 않다는 점도 달러 가치를 추가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시카고대 부스경영대학원은 "강달러는 아직 초기 단계"라며 "당분간 고금리 시대가 지속되고 취약성이 쌓여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각에선 1985년 플라자 합의처럼 강달러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공동의 조치가 나올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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