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무스메' 운영진 사과…"구제책 마련할 것"
SBS Biz 신성우
입력2022.09.17 17:31
수정2022.09.18 10:12
[우마무스메 운영진(왼쪽)과 이용자 대표(오른쪽) 간 간담회 (카카오게임즈 유튜브 채널 캡처=연합뉴스)]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운영진이 간담회 자리에서 사과했습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늘(17일) 경기 성남시 사옥에서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운영진과 '게임 이용자 자율협의체' 간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게이머들은 지난달부터 카카오게임즈 측의 부족한 이벤트 공지, 재화 지급 논란 등을 이유로 두 차례 '마차 시위'를 벌이고, 카카오게임즈 측에 간담회 개최를 요구해왔습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게이머들의 공분을 산 '이벤트 종료 전 서버 점검'이 가장 큰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이용자들은 높은 성능 때문에 필수 카드로 취급받는 '키타산 블랙 SSR'을 뽑거나 포인트로 교환받을 수 있는 이벤트 종료 시각 약 3시간 전에 카카오게임즈가 서버 점검을 시작하면서, 포인트를 모아둔 이용자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운영진은 이에 대해 "불편을 겪은 유저분들께 죄송하다"고 여러 차례 사과하면서도 이용자의 피해 여부에 대해서는 "아쉽지만 고객 개별의 선택이었고, 피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벤트 종료를 앞두고 키타산 블랙 카드를 뽑고자 계정 생성 후 무료 재화로 뽑기를 반복하는 이른바 '리셋 마라톤' 유저가 몰리며 서버 점검이 불가피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이어 "사이게임즈와 논의해 점검 시간 변경으로 불편을 겪은 이용자들을 위해 구제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며 "만약 게임 내에서 구제가 어려울 경우 게임 외적으로 해결책을 마련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운영진은 그간 사과문과 각종 공지 게시가 늦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각종 공지, 운영 스케줄, 재화 지급 계획, 마케팅 등 운영 전반을 일본 사이게임즈와 협의하면서 결정한다"며 협의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이게임즈 본사 측은 이날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았으나, 지난 15일 별도의 메시지를 보내 "사이게임즈의 감수 체제에 미흡한 점이 있었고, 카카오게임즈와의 연계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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