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실수로 3억 송금하고 3주간 인지도 못 해
SBS Biz 신성우
입력2022.09.17 10:38
수정2022.09.17 20:55
구글이 실수로 거액을 송금하고 3주간 인지조차 못 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16일) 미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블록체인 스타트업 '유가 랩스'의 보안 전문 엔지니어 샘 커리는 지난 13일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에 "지난달 구글이 아무 설명 없이 24만 9,999달러를 보내왔다. 구글에 3주간 연락을 시도했으나 아직까지 응답이 없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습니다.
커리는 "때때로 구글 같은 IT기업과 일을 하지만 내가 받아야 할 보수와 이 미스터리한 거금의 연관성을 도무지 찾을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구글은 대변인을 통해 "착오 송금"이라며 "시정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 직원의 실수로 수취인이 잘못된 송금이 이뤄졌다"며 곧바로 사실을 알려준 커리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커리는 이날 "곧 은행을 통해 돈을 돌려보내겠다"면서도 "구글이 이같은 실수를 얼마나 자주 범하며, 유사 오류를 잡아내기 위해 어떤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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