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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벗기' 시동 거는 정부…인플루엔자는 '주의보'

SBS Biz 이광호
입력2022.09.16 17:48
수정2022.09.17 09:32

[앵커]

요즘 국내외 방역당국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나 간다는 목소리가 많이 들리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방역당국 브리핑에서는 가장 오래 이어졌던 방역조치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시사하는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이광호 기자 이제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 건가요?

[기자]

머지않아 그럴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마스크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했습니다.

유럽 호흡기학회에서 코로나19 폐렴을 치료하는 의사들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더라는 경험담까지 나왔고요.

앞서 마스크 의무를 해제한 영국과 독일, 싱가포르 등 타국 상황도 언급됐습니다.

들어보시죠.

[정기석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 프랑스는 8월 1일에 보건 비상사태 종료를 선언하고 일부 코로나19 방역조치도 해제했습니다. 이들 나라의 공통점은 방역 완화 이후에도 큰 대유행 없이 잘 유지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11월 말을 전후로 코로나19 면역이 낮아지면서 다시 한 번 유행이 찾아오는 건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정리하면 유행이 오긴 하겠지만 관리 가능한 선에서 마스크를 벗는 등 방역을 풀어야 한다는 게 방역당국의 의견인 셈입니다.

[앵커]

그런데 독감에는 주의보가 내려졌잖아요?

[기자]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발령된 이후 3년 만입니다.

연초 이후 37번째 주를 기준으로 최근 6년간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를 보면, 지난 2년 간은 1명 대를 기록했다가 올해 급격하게 5명대로 늘었습니다.

독감과 코로나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방역 당국은 다음 주부터 독감 백신 접종을 시작합니다.

SBS Biz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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