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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ICT 수입액 역대 최대…환율 급등 여파

SBS Biz 신채연
입력2022.09.16 11:57
수정2022.09.16 13:28


지난달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입액이 환율 상승 여파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ICT 수출액은 2개월 연속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습니다.

오늘(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올해 8월 ICT 수입은 135억 2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7% 증가했습니다. 이는 1996년 ICT 수출입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ICT 수입액 급증의 가장 큰 원인으로 환율 급등을 꼽았습니다.

7월 말 1,299.1원이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29일 1,350.4원으로 급등하며 13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수입이 67억 2천만 달러로 26.1% 급증했고 휴대전화도 9억 9천만 달러로 29.6% 늘었습니다. 디스플레이는 4억 1천만 달러로 16.3% 증가했지만 컴퓨터, 주변기기는 13억 2천만 달러로 5.3% 줄었습니다.

우리나라의 8월 ICT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 감소한 193억 1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ICT 수입 추이 (과기정통부 제공=연합뉴스)]

ICT 수출이 두 달 연속으로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2020년 5월 이후 약 2년 만에 처음입니다.

과기정통부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정보기술(IT) 기기 생산 축소 등에 따라 수출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109억 6천만 달러로 6.8% 감소했지만 16개월 연속 100억 달러대를 유지했습니다. 디스플레이는 5.3% 줄어든 20억 9천만 달러를, 휴대전화는 3.3% 감소한 11억 4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컴퓨터, 주변기기는 25.3% 급감한 12억 6천만 달러였습니다.

ICT 무역수지는 57억 9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월 55억 달러 이후 최저치입니다.
 
[주요 품목·국가별 수입 비중 (과기정통부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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