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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도 고객 경험 시대…기존 시승으론 부족하다

SBS Biz 신성우
입력2022.09.16 11:23
수정2022.09.16 14:20

[앵커]

기업이 제품을 내놓을 때 고심하는 것 중에 하나는 바로 고객 체험입니다.

제품을 체험하는 고객의 경험이 구매 여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자동차 업계도 고객 체험을 넓히기 위해 방법을 고민 중인데요, 신성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현대차그룹이 충남 태안에 오픈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드라이빙센터입니다.

타이어가 다 잠길 정도의 깊은 물길과 최대 35도 각도의 경사로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오프로드 코스입니다.

지형 조건에 따라 맞춤 주행을 할 수 있는 차량의 주행 성능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마른 노면 코스와 고속 주회로 코스에서는 스포츠 모드가 있는 N 시리즈 차량의 성능 체험이 가능합니다.

현대차 그룹은 충남 태안에 여의도 1.5배 크기의 드라이빙 센터를 열었습니다.

최대 시속 250km까지 즐길 수 있는 '고속 주회로' 코스를 포함해 총 8개의 코스를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단순히 대리점에서 차를 타 보고, 도로 주행을 하던 것에서 울퉁불퉁한 도로와 젖은 노면 등 실제 주행 중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상황까지 체험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현대차 입장에서는 차량별 특화된 성능을 고객이 직접 경험하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설명입니다.

[정의선 / 현대자동차 회장 (지난 7일) : 미래 모빌리티 가능성을 고객의 일상으로 실현하고자 하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방문객들에게 새롭고 혁신적인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BMW, 벤츠 등 해외 완성차 업체들이 국내에 드라이빙 센터를 연 적은 있지만 국내 완성차 업체 중에는 최초입니다.

생활 가전 업체에서 시작된 고객 경험 마케팅이 모든 소비재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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