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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또 올랐다…금리 '7%' 좌표에 영끌족 비명

SBS Biz 권준수
입력2022.09.16 11:20
수정2022.09.16 15:41

[앵커]

이런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는 각국의 금리인상 움직임으로 인해 대출금리 상승세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가 9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는데요.

이에 당장 오늘(16일)부터 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올랐습니다.

권준수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변동형 주담대 얼마로 올랐나요?

[기자]

KB국민과 우리은행, 농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형 금리가 최저 4.44%에서 최고 6.1%로 올랐습니다.

어제(15일)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2.96%로 전달보다 0.06%P 올랐는데, 이게 바로 반영됐습니다.

코픽스는 지난 2013년 1월 이후 9년 7개월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올 들어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기준금리 인상이 본격화되고 예적금 금리가 오르면서 은행들이 자금을 조달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들게 되는데요.

이에 대출 금리가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앵커]

이자부담은 전세대출도 마찬가지죠?

[기자]

변동형인 전세대출 금리도 3.81~6.06%로 상단이 이미 연 6% 수준에 와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주택담보대출이든 전세대출이든 3억원만 빌렸더라도 매년 갚아나가야 하는 이자만 1800만원, 월별 단순 계산해도 150만원입니다.

여기에다 다음 주 미 연준의 '울트라 스텝' 기준금리 1%P 인상이 가시화되는 상황이라 다음 달 한은도 '빅스텝' 압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당초 예상을 뛰어넘어 3% 이상으로 올라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주담대 금리가 7%를 넘는 시기도 더 빨라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여기에다가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5년 만기 은행채 금리는 최근 4.15%까지 올라왔는데 올해만 1.8%P 넘게 뛰었습니다.

변동과 고정금리 모두 앞다퉈 7%를 향해 가고 있어, '영끌족' 이자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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