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진라면도 오른다…전년비 22% 뛴 수입 물가, 더 오를 듯

SBS Biz 임종윤
입력2022.09.16 11:20
수정2022.09.16 11:42

[앵커]

물가와 관련해서는 계속해서 새로운 가격 인상 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

농심과 팔도가 라면 가격을 올린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 오늘(16일)은 오뚜기가 합류했습니다.

라면값을 올리는 주된 원인인 수입 물가도 고공행진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임종윤 기자, 일단 오뚜기 라면값이 언제부터 올라갑니까?

[기자]

다음 달 10일부터 인상됩니다.

어제부터 올린 농심과 다음 달 1일부터 인상하는 팔도에 이어 라면 업계 2위 업체인 오뚜기도 제품가격을 평균 11% 올리기로 했는데요. 품목별로 보면 진라면이 15%로 가장 많이 오르고 진비빔면이 10%, 진짬뽕이 8% 이상 각각 오릅니다.

이로써 라면 업계 1, 2위 업체들을 비롯해 대부분 가격 인상이 결정된 가운데 업계 3위인 삼양식품도 일단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지만, 조만간 인상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렇게 라면값이 줄줄이 오르는 게 결국 밀가루와 팜유 등 주요 재료의 수입 물가가 오르기 때문일 텐데요. 최근 수입 물가 전반적인 상황 어떤가요?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전달에 비해 0.9% 하락했지만 1년 전에 비해서는 22.9%나 올랐습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와 석탄 제품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달 대비로는 두 달째 하락세가 이어졌는데요. 전년 대비로는 에너지 가격도 30% 가까이 올랐고 특히, 옥수수와 밀 소고기 등 음식료품이 20% 이상 올랐습니다.

특히, 환율이 1,400원 안팎 수준에서 계속 오르고 있어 앞으로도 수입 물가 상승세는 좀 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SBS Biz 임종윤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임종윤다른기사
中당국 중룽 회계장부 조사…'그림자 금융' 위기 본격 대응 신호
中 8월 제조업 PMI 49.7…5개월 연속 경기수축 국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