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리제네론·GSK 항체치료제 사용 중단 권고
SBS Biz 류선우
입력2022.09.16 10:58
수정2022.09.16 11:43
[세계보건기구(WHO)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리제네론과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쓰지 말라는 세계보건기구, WHO의 권고가 나왔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지 시각 15일 WHO는 미국 바이오 업체 리제네론의 항체 치료제 카시리비맙-임데비맙과 영국 제약사 GSK의 소트로비맙을 코로나19 감염 환자에게 투약한 결과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두 치료제는 코로나19 확산 초기, 인공 항체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결합해 바이러스의 세포 감염 능력을 무력화하는 방식으로 작동하도록 고안됐습니다.
이들 치료제가 기능을 잃은 것은 바이러스의 변이가 주로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일어난다는 특색과 연관됩니다.
현재 우세종인 오미크론 변이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수십 종의 돌연변이가 생겨 기존 항체나 인공 항체가 힘을 쓰지 못하는 게 현실입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WHO의 결정이 다소 늦은 감이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 FDA는 이미 올해 1월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가 오미크론에 효과가 없다며 긴급 사용 승인을 취소하고 제한적 사용을 권고했습니다.
지난 4월에는 GSK의 항체치료제에도 사용 중단 지침을 내렸습니다.
현재 유럽 보건 당국은 이 두 항체 치료제에 사용 권고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들 치료제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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