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6년 만에 파업…참여율 저조로 금융대란 줄 듯
SBS Biz 권세욱
입력2022.09.16 08:59
수정2022.09.16 09:06
시중은행과 국책은행 노조를 포함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6년 만에 처음으로 전면 파업을 실시합니다.
오늘(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노조가 하루 동안 파업을 진행해 시중은행과 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캠코 등 노조원들은 업무를 중단할 예정입니다.
금융노조는 서울 도심에서 집회신고 기준으로 1만여 명 규모의 집회·행진 투쟁에도 나섭니다.
이번 파업은 금융노조와 사측인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가 임금·단체협약의 주요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데 따른 것입니다.
금융노조는 인금 인상률을 5.2%, 사측은 2.4%를 제시했습니다.
노조 인상안이 기존 6.1%에서 5.2%로 낮아졌지만 사측은 난색을 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주 4.5일 근무제 1년 시범 실시 등 근로시간 단축과 임금피크제 개선, 금융 공공기관 혁신안 중단 등을 놓고도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파업이 이뤄지더라도 소비자들의 금융거래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융노조는 전국 7000여 사업장에서 조합원 10만 명이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했지만 현장 노조원들의 파업 참여율이 저조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지난 2016년 9월 총파업 때도 전체 은행권 직원 수 대비 참가율은 약 15%, 4대 시중은행의 참가율은 약 3% 정도였습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소비자와 기업 등 금융기관 고객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기관별 비상 대응계획을 차질없이 시행해야 한다"고 말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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