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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 3억·4억 곤두박질…대장 아파트도 추락?

SBS Biz 이한나
입력2022.09.16 06:19
수정2022.09.16 07:22

[앵커]

지난달 전국 아파트값이 13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서울 송파 지역의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이 지역의 소위 '대장 아파트'들의 20억 원대 선이 무너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이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대표적인 재건축아파트인 잠실주공5단지.

지난해 말 33억원선에 거래됐지만 최근 27억원짜리 급매물이 등장하는 등 호가가 6억원이나 떨어졌습니다.

[문기회 / 서울 송파구 잠실동 공인중개사 : 지난해 최고가 찍고 난 이후로 6억 안팎으로 좀 떨어져 있는 상황이고. 요즘 거래는 그렇게 활발하지 않습니다. 당분간 거래절벽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대장 아파트들도 금리인상 등으로 인해 관망세가 이어지는 등 매매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으면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이 9년 9개월만 가장 많이 떨어진 가운데 강남구 0.09%, 서초구 0.05%, 송파구는 0.18%로 낙폭이 커졌습니다.

특히 송파의 대장 아파트인 엘스와 리센츠, 트리지움, 이른바 '엘·리·트' 단지는 지난해 20억원대 중후반에 달했던 가격이 현재는 20억원을 지키는 것도 역부족입니다.

[권대중 /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 금리인상에 따른 거래절벽 현상이 그동안 가격을 지탱하던 것을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서울 잠실을 비롯한 주요 지역의 신축아파트가 생각보다 낙폭이 커지면서 이러한 현상은 내년 상반기까지도 진행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서울 전세가격 역시 약세가 지속되면서 부동산 시장 전반의 침체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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