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집 안 사요" 부동산 심리 '꽁꽁'…'코픽스 3% 육박' 주담대 오른다

SBS Biz 권세욱
입력2022.09.16 06:15
수정2022.09.16 10:15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주택 매수 심리도 11년여 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위축됐습니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는 10년여 만에 최고치를 찍으면서 대출이 있다면 내야 할 이자가 더 늘어나게 됐습니다. 권세욱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주택 매수 심리부터 짚어보죠.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89.9를 기록했습니다.
 

국토연구원이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2011년 3월 이후 최저치인데요.

지수가 2019년 4월에 91.9를 기록한 후 처음으로 기준선인 95를 밑돌면서 하강 국면으로 전환됐습니다.
 

서울은 전달보다 6.6포인트 내려간 87.5로 집계돼 하강 국면을 유지했습니다.

금리가 오르면서 빚내서 집 사기가 어려워지는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부동산 심리지수는 앞으로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픽스 금리는 얼마나 뛰었죠?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연 2.96%입니다.
 

지난 2013년 1월에 2.99%를 나타낸 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지난 5월 이후 석 달 동안 0.98%포인트 오르면서 3% 돌파는 초읽기가 됐습니다.

은행들은 코픽스 상승분을 반영해 오늘(16일)부터 변동형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금리를 올릴 예정인데요.
 

국민과 우리, 농협은행 등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각각 0.06%포인트씩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금리 변동형 주담대를 저금리 고정형으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 신청이 어제(15일) 시작됐죠?
안심전환대출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를 3.7%에서 4%의 고정금리로 갈아탈 수 있게 하는 상품입니다.

오는 30일까지는 시가 3억 원 이하의 1주택 보유자를 대상으로 접수받습니다.

신청자가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주민등록상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 5부제가 도입됐고 오늘(16일)은 끝자리 5와 0인 사람이 신청할 수 있습니다.

고가 주택이 밀집한 서울과 수도권은 거의 대부분이 지원 대상이 아니다 보니 비교적 창구가 한산했습니다.

주택 가격 4억 원 이하의 1주택자는 다음 달 6일부터 17일까지 안심전환대출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권세욱 기자, 잘 들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권세욱다른기사
1주택자 재산세 부담 완화…올해도 '특례' 유지
내년 소주·위스키 싸진다?…세금 깎아 출고가 낮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