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지' 성공한 이더리움, 채굴없는 코인됐다…가격은 하락세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
SBS Biz 장가희
입력2022.09.16 05:59
수정2022.09.16 11:43
앵커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비트코인에 이어 가상자산 넘버2로 불리는 이더리움이 채굴 없는 코인으로 거듭났습니다.
어제(15일) 오후 블록체인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업그레이드 '머지'가 완료됐는데요.
이번 업데이트는 이더리움 네트워크 작동 방식을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전환하는 작업입니다.
기존의 작업증명은 채굴자들이 구입한 채굴기를 통해 복잡한 수학문제를 풀어내는 방식으로, 블록체인 거래의 유효성을 검증하면 그 대가로 코인을 받게 되는데요.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선 고성능 컴퓨터를 오랜시간 돌려야 해, 에너지 낭비가 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더리움 거래 한 번에 소모되는 전력이 미국 한 가정에서 일주일 이상 사용하는 전력과 맞먹는다는 분석까지 있었죠.
문제를 푸는 참여자가 많으면 연산 난이도도 높아지고, 채굴 시간도 길어져 거래 속도도 느려지게 되고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더리움은 지분증명 방식으로 전환했는데요.
블록체인 유효성 검증에 참여한 이더리움의 물량, 그러니까 각자 보유한 지분율에 비례해 신규 이더리움이 보상으로 주어지는 겁니다.
지분증명 전환으로 이더리움의 연간 에너지 소모량은 기존보다 99% 줄어들 예정입니다.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는 어제 트위터를 통해 "마침내 해냈다"며 최종적인 머지 업그레이드 성공을 공식 발표했는데요.
머지를 통해 전 세계 전기 소모량을 0.2% 줄일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더리움이 '전기 낭비'라는 오명을 벗게 되면서 투자 매력도 더욱 올라가게 됐는데요.
ESG를 중요한 경영지표로 삼는 기업들이 이더리움에 적극 투자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간 발행량도 줄어들게 돼 희소가치도 커질 것으로 보이고요.
반대로 코인 채굴 산업은 급격히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더리움 가격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을까요?
앞서 업그레이드 완료와 동시에 '오버슈팅', 그러니까 급상승 뒤 안정될 것이란 전망이 있었는데, 오히려 '머지' 성공 소식이 전해진 이후,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요.
오늘(15일) 아침까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긴축과 침체 공포가 짙게 깔려 있다보니, 코인시장 투심 전환에는 모멘텀이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비트코인에 이어 가상자산 넘버2로 불리는 이더리움이 채굴 없는 코인으로 거듭났습니다.
어제(15일) 오후 블록체인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업그레이드 '머지'가 완료됐는데요.
이번 업데이트는 이더리움 네트워크 작동 방식을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전환하는 작업입니다.
기존의 작업증명은 채굴자들이 구입한 채굴기를 통해 복잡한 수학문제를 풀어내는 방식으로, 블록체인 거래의 유효성을 검증하면 그 대가로 코인을 받게 되는데요.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선 고성능 컴퓨터를 오랜시간 돌려야 해, 에너지 낭비가 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더리움 거래 한 번에 소모되는 전력이 미국 한 가정에서 일주일 이상 사용하는 전력과 맞먹는다는 분석까지 있었죠.
문제를 푸는 참여자가 많으면 연산 난이도도 높아지고, 채굴 시간도 길어져 거래 속도도 느려지게 되고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더리움은 지분증명 방식으로 전환했는데요.
블록체인 유효성 검증에 참여한 이더리움의 물량, 그러니까 각자 보유한 지분율에 비례해 신규 이더리움이 보상으로 주어지는 겁니다.
지분증명 전환으로 이더리움의 연간 에너지 소모량은 기존보다 99% 줄어들 예정입니다.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는 어제 트위터를 통해 "마침내 해냈다"며 최종적인 머지 업그레이드 성공을 공식 발표했는데요.
머지를 통해 전 세계 전기 소모량을 0.2% 줄일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더리움이 '전기 낭비'라는 오명을 벗게 되면서 투자 매력도 더욱 올라가게 됐는데요.
ESG를 중요한 경영지표로 삼는 기업들이 이더리움에 적극 투자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간 발행량도 줄어들게 돼 희소가치도 커질 것으로 보이고요.
반대로 코인 채굴 산업은 급격히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더리움 가격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을까요?
앞서 업그레이드 완료와 동시에 '오버슈팅', 그러니까 급상승 뒤 안정될 것이란 전망이 있었는데, 오히려 '머지' 성공 소식이 전해진 이후,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요.
오늘(15일) 아침까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긴축과 침체 공포가 짙게 깔려 있다보니, 코인시장 투심 전환에는 모멘텀이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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