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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도 美 8월 소매판매 0.3%↑…실업수당 청구건수는 5주째 감소

SBS Biz 정윤형
입력2022.09.16 05:53
수정2022.09.16 07:21

[앵커]

미국 소비자들이 고물가에도 지갑을 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인 소매 판매가 지난달 예상을 깨고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런 가운데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5주 연속 감소하면서 여전히 강한 노동시장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정윤형 기자 연결합니다.

소매 판매 수치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8월 소매 판매는 전달보다 0.3% 증가했습니다.

당초 시장에선 0.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반대의 결과가 나온 겁니다.

미국인들은 특히 자동차 구매와 외식비에 전달보다 지출을 늘렸는데요.

신차와 관련 부품 구매가 전달 대비 2.8% 증가했고, 식료품점 판매는 0.5%, 레스토랑 판매는 1.1% 늘었습니다.

휘발유 등을 제외한 근원 소매 판매는 0.8% 증가했습니다.

이번 수치를 두고 급격한 금리인상과 고물가 속에서도 미국인들이 강한 구매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데요.

이를 두고 일각에선 인플레이션으로 대부분 제품의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들이 더 많은 돈을 썼을 뿐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앵커]

미국 고용시장 상황을 나타내는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감소세를 이어갔다고요?

[기자]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5천 건 줄어든 21만3천 건으로, 5주 연속 감소했습니다.

최근 15주 사이 최저치인데요, 시장 전망치였던 22만7천 건을 크게 밑돌았습니다.

최소 2주 연속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는 2천 건 증가한 140만 건이었는데요, 소폭 증가하긴 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분석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공격적인 긴축을 이어가고 있지만, 노동시장은 아직까지 견조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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