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이수만 회사 '라이크 기획'과 프로듀싱 계약 조기종료 검토
SBS Biz 김기송
입력2022.09.15 17:49
수정2022.09.15 18:57
SM엔터테인먼트는 오늘(15일) 공시를 통해 "프로듀싱 계약 상대방인 라이크기획으로부터 프로듀싱 계약의 조기 종료 의사를 수령한 바, 이와 관련하여 검토를 진행 중에 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어 "추후 이사회 결의를 통해 계약 조기 종료가 확정되면 지체없이 공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번 공시는 이사회 결의 전 사전공시로 해당 내용은 향후 당사의 경영상황 등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라이크기획은 SM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회사입니다. SM엔터테인먼트는 라이크기획과 용역 계약을 맺고 매년 인세로 수백억원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에도 114억원이 넘는 비용이 라이크기획에 프로듀싱 비용으로 지급됐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별도의 공식 입장문을 추가로 내고 "당사는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의 프로듀싱 계약에 관하여 다각도의 검토와 논의를 진행해 왔으며, 총괄 프로듀서가 프로듀싱 계약을 금년 말에 조기 종료하고 싶다는 의사를 당사에 전해왔다"며 "이에 당사는 총괄 프로듀서와의 프로듀싱 계약 조기 종료가 당사의 사업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깊이 논의하여,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추후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얼라인파트너스는 올들어 수 차례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해 왔습니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지분 1.1%)은 지난달 SM과 라이크기획 간의 용역 계약과 인세 지급이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주장하고, 해당 계약을 종료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지난달에는 SM엔터테인먼트 이사회에 주주 서한을 보내 "9월 15일까지 라이크기획 계약 관련 문제를 개선해달라"며 "개선책을 내놓지 않으면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단독] '짝퉁' 적발 1위는 네이버…가방 말고 '이것' 최다
- 2.[취재여담] 골프장 캐디 연봉이 3천800만원?...갈 길 먼 '유리 지갑'
- 3."셋째 낳으니 회사서 1억"…직원들 회사 다닐 맛 나겠네
- 4.신혼부부 주거비 720만원·혼수비 100만원 준다
- 5."이건 공짜로 드려요"…위기의 스타벅스, 돌파구 마련 분주
- 6."엄마 못 샀다고 난리"…포장김치 5분만에 '매진'
- 7.오빠차 된 쏘나타, 아빠도 탐내더니 '결국'
- 8.밥 나오고 자녀들도 한 단지 안에…중산층 위한 '실버스테이' 연내 도입
- 9."노후자금 벌어볼까?"…간 커진 5060, 빚투 확 늘었다
- 10.'청약통장 납입금 이래서 올렸나'…세수펑크 메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