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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아파트 50곳도 3·4억 뚝뚝…매매 심리 꽁꽁

SBS Biz 정광윤
입력2022.09.15 11:22
수정2022.09.15 15:36

[앵커]

주택시장이 침체되면서 이른바 '대장 아파트'들도 수억 원씩 가격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매매심리도 꽁꽁 얼어붙었는데요.

정광윤 기자, 주요 아파트들 가격이 얼마나 떨어졌습니까?

[기자]

전국에서 가구 수가 많고 비싼 아파트 단지 50곳을 뽑아 산출한 'KB 선도아파트 50지수'라는 게 있는데요.

서울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 강남구 래미안대치팰리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등이 들어갑니다.

이 '대장' 아파트들 가격 지수가 지난달에 0.72% 떨어지며 두 달 연속 하락했는데요.

하락 폭도 한 달 사이 3배나 커졌습니다.

대장 아파트값은 전체 아파트들 매매가 평균보다 훨씬 민감하게 시장 상황에 반응합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서울 중구 신당동 남산타운 전용 84㎡가 지난 6월 12억 4천만 원에 거래됐는데요.

불과 두 달 전보다 3억 5천만 원 떨어졌습니다.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더샵센텀파크 1차 전용 126㎡도 6월에 15억 5천만 원에 팔려 지난해 10월보다 4억 넘게 떨어졌습니다.

[앵커]

이런 와중에 매매심리도 더 떨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토연구원이 내놓은 지난달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국 기준 90을 살짝 밑돌면서 하강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은 5~6포인트씩 하락해 둘 다 87.5 안팎을 기록했는데요.

본격적인 하강 국면에 들어선 지 두 달째입니다.

지수가 100보다 작으면 가격이 떨어지고 거래가 줄었다고 답한 부동산 중개업소와 가구가 더 많다는 의미인데요.

특히 지금처럼 95보다 낮을 경우, 보합권에서 벗어나 하락세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됩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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