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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신라면 한 봉에 1,000원…고환율에 더 오를 일만 남았다

SBS Biz 엄하은
입력2022.09.15 11:19
수정2022.09.15 16:17

[앵커] 

인플레이션이 소비에 미치는 영향은 역시 가격 인상입니다. 

농심 신라면을 비롯해 오리온 과자류의 가격이 오늘(15일)부터 인상됩니다. 

엄하은 기자, 가격 인상 소식이 한두 개가 아니더라고요. 

[기자] 

농심은 오늘부터 신라면 등 라면 제품 26개 가격 평균을 11.3% 인상합니다. 

신라면 1 봉지당 판매 가격이 편의점 기준 900원에서 1,000원으로 용기면 큰 컵은 1,400원까지 오릅니다. 

오리온도 자사 16개 제품 가격을 평균 15.8% 인상합니다. 

초코파이 한 상자가 4,800원에서 5,400원으로 오르는데, 개당 450원 꼴입니다. 

주요 농산물 도매가격도 1년 전보다 2배 안팎으로 올라, 배추는 전날 기준 10㎏에 3만 4,240원으로 1년 전보다 2배 넘게 올랐습니다. 

[앵커] 

앞으로 또 오른다는 얘기가 많죠? 

[기자] 

고환율이 수입 물가를 끌어올리면서 국내 물가 역시 오르고 있기 때문인데요.

어제(14일) 원·달러 환율은 13년 여 만에 1,390원을 돌파했습니다. 

고환율뿐 아니라 인건비, 운송비 등이 덩달아 뛰면서 연말까지 가격 인상 압박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식품기업 팔도 역시 다음 달부터 라면 12개 제품 가격을 평균 10% 가까이 인상하고, 오뚜기와 삼양식품 역시 가격 인상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유업계와 낙농가 간 원유값 협상이 이뤄질 가운데, 늦어도 다음 달 흰 우유 가격도 오를 예정인 만큼 먹거리 제품의 가격 인상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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