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수출 신기록에도 5개월째 '무역적자'…원자재 직격탄

SBS Biz 강산
입력2022.09.15 11:19
수정2022.09.15 12:01

[앵커] 

환율을 밀어 올리는 기준금리는 결국 인플레이션과 연관되고, 그 인플레이션은 우리 경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수출입 상황은 물론 소비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수출입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수출이 8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썼는데도 무역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먼저 수출입 관련 상황을 강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보다 6.6% 증가한 567억 달러, 수입은 28% 증가한 661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8월 기준으로 수출은 가장 높았지만, 국제 에너지, 원자재값 급등으로 수입액이 크게 늘면서 무역수지 95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5개월 연속 적자입니다.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승용차와 자동차 부품 수출이 늘었고, 특히 석유제품이 지난해보다 111.8% 증가했습니다. 

다만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반도체 수출은 16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돌파했으나 26개월 만에 역성장했습니다. 

주요 수입 품목인 소비재는 지난해보다 28% 증가했고, 특히 원유와 가스, 석탄 등 원자재 수입액이 지난해보다 36% 늘었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현재 우리나라 통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는데도 반도체 수출 등이 크게 위축되면서 전반적인 실적 개선에 애로가 있는 상황입니다. 에너지 가격 상승 부분이 (내년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미국 수출은 지난해보다 13.6% 늘며 24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중국 수출은 3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올해 8월까지 무역적자 누적 규모는 247억 달러로, 미국과 중국의 경기침체로 올 4분기에도 주력 품목인 반도체 등 수출 경기 회복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강산다른기사
[오늘 날씨] 한파특보에 위기경보 '주의' 상향…전국 눈 또는 비
[오늘 날씨] 수도권·충청 곳곳 빗방울…제주도 산지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