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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8월 생산자물가 8.7% 올라…두 달 연속 상승세 둔화

SBS Biz 정윤형
입력2022.09.15 05:48
수정2022.09.15 06:18

[앵커]

예상을 웃돈 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금융시장 공포로 이어진 지 하루 만에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생산자 물가지표가 발표됐습니다.

어제(14일)의 충격을 다소 완화시킬 수 있는 수치가 나왔는데요.

자세한 내용, 정윤형 기자 연결합니다.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 얼마나 올랐나요?

[기자]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 PPI는 1년 전보다 8.7% 올랐습니다.

상승률이 두 달 연속 1%포인트 넘게 둔화하는 모습입니다.

전달과 비교해선 0.1% 하락해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는데요, 지난 7월 0.4% 하락에 이어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생산자물가지수가 연속해 하락한 것은 지난 2020년 초 이후 처음입니다.

생산자물가 상승세가 꺾인 것은 에너지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 컸는데요, 특히 휘발윳값이 전달 대비 12.7% 급락하면서 전체 에너지 지수가 6% 떨어졌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달보다 0.2%, 1년 전보다 5.6% 상승했습니다.

[앵커]

오늘 수치에 대한 시장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도매물가를 나타내는 PPI는 소비자 물가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데요.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은 다소 안도하는 모습입니다.

연준 통화정책의 변동 확률을 추산하는 페드워치를 보면 어제 예상을 뛰어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발표되면서 이번달 1%포인트 금리인상 확률이 34%까지 올라갔었는데요, 현재는 24%로 내려왔습니다.

다만 일시적인 유가 하락으로 PPI 상승률이 둔화됐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인플레이션 장기화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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