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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갈이' 진풍경 사라질까…면세품 입국 때 받는다

SBS Biz 전서인
입력2022.09.14 17:47
수정2022.09.14 18:32

[앵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면세업계를 위해 관세청이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여행 내내 들고 다녀야 했던 면세품을 입국할 때 받을 수 있게 하거나 시내 면세점만 허용하던 온라인 판매를 공항 면세점으로 확대하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전서인 기자, 당장 모든 공항만에 입국 인도장이 생기는 겁니까? 

[기자] 

당장은 아닙니다. 

내년부터 부산항에서 시범 운영을 하고 사업 추이를 본 뒤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실화되면 해외에서 계속 면세품을 갖고 다녀야 하는 불편이 없어질 뿐 아니라 면세품인 걸 숨기려 일명 '박스갈이'하는 진풍경도 사라질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다만 찬반이 갈리는 만큼 관련 협의체를 꾸려 더 논의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출입국장 면세점 온라인 구매도 가능해지는데요.

한국공항공사와 항만공사가 플랫폼을 만들고 면세점 업체가 입점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외에도 주류 온라인 구매 허용과 면세품 내수 판매도 연장해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앵커] 

주로 면세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대책이 발표됐는데 업계 반응은요? 

[기자] 

특허 수수료 감면 등 규제완화는 가뭄에 단비지만 여전히 아쉽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입국 인도장이나 온라인 구매 등 핵심 대책에서 최대 매출이 나오는 인천공항공사는 제외됐고, 기대가 큰 입국 인도장은 공항공사와 중대형 면세점 간 이해관계가 각각 다 다릅니다. 

공항공사 온라인 플랫폼의 경우도 면세점 자체 온라인 플랫폼과 중복될 뿐 아니라 추가 수수료 문제도 정리가 안된 상태입니다. 

실제 실행까지는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SBS Biz 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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