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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가 매매가 추월…깡통전세 우려 지역 어디?

SBS Biz 최지수
입력2022.09.14 17:46
수정2022.09.14 18:27

[앵커] 

최근 전셋값이 매맷값을 웃도는 지역이 늘고 있습니다. 

전세 계약이 끝날 때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깡통전세' 우려도 커지는데요.

국토교통부가 지역별 전세가율을 아파트와 연립, 다세대로 나눠 '읍면동'까지 공개했습니다. 

최지수 기자, 아파트와 달리 시세 정보가 정확하지 않은 연립, 다세대에 대해 전세가율 정보가 공개됐는데 어느 지역이 주로 높았나요? 

[기자] 

수도권 읍, 면, 동 중 13곳에서 전셋값이 매매 가격보다 높은 역전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경기 안산 상록구 사동, 인천 남동구 남촌동, 서울 강서구 등촌동 등은 전세가율이 100% 넘었습니다. 

전세가율이 90%를 넘는 곳도 55곳에 달했습니다. 

구별로는 강동구가 88%를 넘었고 광진구, 강서구, 관악구 순으로 전세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세가율이 100%를 넘으면 보증금 미반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이런 지역에선 전세보다는 반전세나 월세를 구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게 전문가들 설명입니다. 

[앵커]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에서 임대차 계약을 할 땐 주의사항을 꼼꼼히 살펴봐야 할 것 같고요.

전세보증금의 반환보증 사고는 어느 지역에서 많았나요? 

[기자] 

지난달 전세보증금 반환 사고는 서울 강서구, 인천 미추홀구, 경기 부천시 순으로 많았습니다. 

각각 60건, 53건, 51건을 기록했는데요.

전국 총 511건의 보증사고 중 478건이 수도권에서 발생했습니다. 

또 사고금액으로 따지면 강서구에서 135억 8천만 원, 구로구 72억 4천만 원, 양천구 50억 1천만 원 순으로 사고금액이 컸습니다. 

국토부는 전세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은 이번 달 안에 해당 지자체에 별도 통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세사기 의심 사례를 경찰청에 제공하고, 필요시 직접 수사를 의뢰할 계획입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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