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예정에 없던 긴급 회의 소집했지만…묘수가 없네
SBS Biz 박연신
입력2022.09.14 17:46
수정2022.09.14 18:26
[앵커]
미국 물가 충격에 원달러 환율이 치솟는 등 국내 금융시장이 흔들리자, 정부도 예정에 없던 회의를 열면서 시장 불안을 막는 데 힘을 쏟았습니다.
다만 정부나 한은이 쓸 수 있는 카드가 마땅치 않다는 게 문제입니다.
박연신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금융시장 충격을 의식해 예정에 없던 비상 경제 회의를 열었습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주요국 금리인상 폭과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점이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을 높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금융, 외환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며 시장 안정을 위해 가용한 대응 조치를 점검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환율 안정을 위해 정부가 꺼낼 수 있는 효과적인 카드는 달러를 풀어 환율 상승을 최대한 억제하는 겁니다.
그러나 달러를 풀 때만 반짝 진정될 뿐 환율 상승 흐름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애꿎은 외환보유액만 소진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미 통화 스와프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원화 약세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고, 세계적인 강달러 여파이기 때문에 미국이 우리나라만을 위해 통화 스와프를 체결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한국은행이 빅스텝을 밟아 자본유출을 최대한 억제해 환율을 진정시키는 것도 예측할 수 있지만, 이미 한은은 경기 침체를 이유로 빅스텝에 선을 그은 상태입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지난달 26일) : 경착륙 없이 경기를 안정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대통령과 경제부총리까지 구두개입에 나섰지만 효과는 미미하고, 개입의 강도를 높일 경우 자칫 환율 조작국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미국 물가 충격에 원달러 환율이 치솟는 등 국내 금융시장이 흔들리자, 정부도 예정에 없던 회의를 열면서 시장 불안을 막는 데 힘을 쏟았습니다.
다만 정부나 한은이 쓸 수 있는 카드가 마땅치 않다는 게 문제입니다.
박연신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금융시장 충격을 의식해 예정에 없던 비상 경제 회의를 열었습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주요국 금리인상 폭과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점이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을 높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금융, 외환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며 시장 안정을 위해 가용한 대응 조치를 점검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환율 안정을 위해 정부가 꺼낼 수 있는 효과적인 카드는 달러를 풀어 환율 상승을 최대한 억제하는 겁니다.
그러나 달러를 풀 때만 반짝 진정될 뿐 환율 상승 흐름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애꿎은 외환보유액만 소진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미 통화 스와프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원화 약세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고, 세계적인 강달러 여파이기 때문에 미국이 우리나라만을 위해 통화 스와프를 체결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한국은행이 빅스텝을 밟아 자본유출을 최대한 억제해 환율을 진정시키는 것도 예측할 수 있지만, 이미 한은은 경기 침체를 이유로 빅스텝에 선을 그은 상태입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지난달 26일) : 경착륙 없이 경기를 안정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대통령과 경제부총리까지 구두개입에 나섰지만 효과는 미미하고, 개입의 강도를 높일 경우 자칫 환율 조작국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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