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ETF '에이스' 되겠다…한투운용 "5년 내 점유율 25% 목표"
SBS Biz 안지혜
입력2022.09.14 11:29
수정2022.09.14 14:23
[한국투자신탁운용 ETF 브랜드 'ACE' (자료=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국내 '원조 ETF' 운용사 중 한 곳인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상장지수펀드, ETF 브랜드 이름을 'KINDEX'에서 'ACE(에이스)'로 전격 교체합니다
한투운용은 오늘(14일) 오전 서울 명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ETF 시장 경쟁력 강화 전략 중 하나로 브랜드명 변경을 발표했습니다. 이를 통해 5년 뒤인 2027년 국내 ETF 시장이 200조 원 규모로 도약했을 때, 시장점유율 25%(50조 원)을 차지하겠다는 목표입니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을 최고의 자산운용사로 만들기 위한 기본적인 출발점은 ETF의 성공이라고 판단했다"면서, "자사 ETF를 최고의 에이스이자 최고의 고객 전문가, A Client Expert로 만들기 위한 의지를 이름에 담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브랜드명 변경은 14년 만입니다. 한투운용은 지난 2002년 삼성운용과 컨소시엄으로 국내 첫 ETF 'KODEX(코덱스)'를 선보인 이후, 2008년부터 'KINDEX(킨덱스)'란 브랜드명을 사용해 왔습니다.
브랜드명 변경과 더불어 상위권 자산운용사들과의 '정면승부'도 선포했습니다. 일부 중위권 운용사들이 니치마켓이나 블루오션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지만, 상위 운용사들과 경쟁을 피하지 않고 부딪쳐 겨루겠다는 계획입니다. 김찬영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레버리지나 인버스 등 경쟁사들이 출시하는 류의 상품들을 같이 출시하되 고객의 이해 차원을 높여 판을 흔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8월 말 기준 국내 ETF 시장 자산가치총액은 76조 원으로, 일평균 거래대금은 3조 원대로 급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삼성자산운용(42%)과 미래에셋자산운용(38%) 두 개사가 양분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점유율을 KB자산운용(7.4%)·한국투자신탁운용(4.2%)·NH아문디자산운용(2.3%)·키움투자자산운용(2.5%) 등 20개 사가 나눠먹는 구조입니다.
김 본부장은 "현재 76조 원 규모인 국내 ETF 시장은 연금시장 확대 등에 힘입어 5년 뒤 200조 원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면서, "투자자의 팬덤을 형성할 수 있는 강력한 브랜드력으로 새 도약 기회를 찾겠다"고 덧붙였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월 160만원을 어떻게 내요"…다급해진 신혼부부 2만8천명 몰렸다
- 2.공무원 인기 부활?…9급 첫 월급 300만원 된다
- 3.SKT '1인당 10만원' 보상 권고…나도 받을 수 있나
- 4."1인당 50만원씩 준다"…소득 상관 없이 뿌린다는 곳 어디
- 5.안 팔기를 잘했네…미쳐버린 금값, 연일 최고치
- 6."집 사는 데 노후까지 영끌"…퇴직연금 깨서 집 산 3040
- 7."이래서 나만 못 받았나"…카드 이렇게 긁어야 세금 덜 낸다?
- 8.신한카드 19만명 탈탈…범인 알고보니 '충격'
- 9.SKT 1인당 10만원 보상…나도 받을 수 있나?
- 10.어떻게 이런 일이...로또 1등 한곳서 2장, 2등도 5장도 1곳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