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5년 째 제자리' 화성테마파크...착공 3년 더 미뤄질 듯
SBS Biz 박규준
입력2022.09.14 10:54
수정2022.09.14 19:20
올해들어 속도를 내는 듯 했던 신세계그룹 '화성국제테마파크' 사업(사진, 조감도) 착공이 앞으로 3년 더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 행정 당국은 인허가 절차까지 마치면, 2025년을 전후해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14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청은 신세계그룹으로부터 화성국제테마파크 사업의 설계 관련 '마스터플랜' 용역 결과를 올해 12월까지 받겠다는 계획입니다.
화성국제테마파크 사업은 신세계프라퍼티가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일대의 315만 제곱미터 부지에 테마파크, 호텔, 쇼핑몰, 골프장 등을 짓는 건데, 투자액만 4조 5700억 원에 육박합니다.
당초 경기도, 화성시, 신세계그룹은 이 사업을 2021년 착공, 2026년 1단계 부분 개장, 2031년 전체 시설 개장을 목표로 추진해왔습니다.
착공 시점이 목표보다 늦춰지는 건 대규모 사업이라 기본 설계 작업을 하는 데만 오랜 시간이 걸리고, 인허가 과정 등 행정절차를 거치는 데 족히 2년은 걸리기 때문입니다.
설계도가 계획대로 올해 나오면 '관광단지 지정'과 '관광단지 조성계획 승인' 등 2가지 인허가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신세계그룹은 각 인허가를 화성시에 신청하고, 경기도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경기도와 화성시 관계자는 "이 2가지 절차를 거치는 데는 각 1년씩 총 2년 정도 걸린다"고 했습니다. 올해 말 마스터플랜이 나오면 빨라도, 착공이 2024년 말이나 2025년 초에 이뤄진다는 겁니다.
화성시 관계자는 "(인허가 절차 등을 감안하면) 2025년이나 2026년쯤 착공을 예상한다"고 전했습니다. 애초 목표인 2021년 대비 최소 3년에서 최대 5년까지 착공 시기가 미뤄질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착공이 미뤄지면, 부분 개장과 전체 개장 시점도 줄줄이 늦춰집니다.
이 가운데 신세계프라퍼티로선 사업 부지 매입 자금이 계속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오늘(14일) 사업 시행법인인 '신세계화성' 측에 토지매입 자금 용도로 117억 원을 출자했습니다. 이 회사가 신세계화성에 쏟은 돈만 1427억 원에 달합니다.
앞서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해 3월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사업부지를 8669억원에 매입했고, 이 돈을 10년간 나눠서 납부하기로 한 상황입니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이 사업이) 초대형 프로젝트고 당기간 소요될 예정이다 보니, 현재 시점에선 착공식이 언제라고 이야기하기 어렵다"며 "(현재) 고심해서 마스터플랜 설계를 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습니다.
화성국제테마파크 사업은 경기도와 화성시가 2007년 11월, 민간업체들과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추진됐지만, 토지계약 불발 등으로 두 차례 무산된 바 있습니다. 10여 년간 사업이 공회전을 거듭하다, 2019년 2월 신세계그룹이 사업자공모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사업이 재추진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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