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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고개 드는 경윳값…"연말까지 크게 내릴 일 없다"

SBS Biz 신성우
입력2022.09.13 17:46
수정2022.09.14 08:18

[앵커] 

추석 연휴 기간, 물가 인상 많이들 체감하셨을 것입니다. 

꾸준히 오르는 물가 속 그나마 기름값이 내리며 부담을 덜었는데, 최근 내림세가 주춤해지고 가격이 다시 오르는 추세입니다. 

당분간 큰 폭의 인하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신성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시 광진구의 한 주유소입니다. 

3주 전보다 경유와 휘발유 가격이 각각 45원과 29원 올랐습니다. 

다른 주유소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휘발유 가격은 소폭 오르거나 그대로인데, 경유 가격이 많이 뛰었습니다. 

오늘(13일) 오후 1시 기준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리터당 1,857원입니다. 

다시 상승 곡선을 타기 시작한 지난달 27일보다 약 20원 올랐습니다. 

휘발유의 경우 등락을 반복하며 같은 기간 약 2원 올랐지만, 경유는 하루를 제외하고 꾸준히 가격이 뛰고 있습니다. 

약 2주간 시차를 두고 국내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 경유 가격이 지난달 중순부터 말까지 배럴당 30달러 가까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유럽이 러시아로부터 경유 수입을 못 하게 되면서 국제적으로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진 탓입니다. 

[김태환 /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러시아 물량하고 OPEC 물량이 얼마만큼 시장에서 줄어들 것이냐에 따라서 유가는 상승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국제 유가가) 110달러, 120달러로 튀거나 혹은 80달러, 70달러대로 떨어질 그 확률이 그렇게 높지는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소매 가격 역시 지금에서 큰 변동이 없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1년 전 약 1,500원 선이던 경유 가격이 지금 가격대에서 유지된다면 전체 차량의 약 38%에 해당하는 경유 차주들의 기름값 부담은 당분간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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