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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물가에 쏠린 '눈'…증시 오르고 환율 진정세

SBS Biz 안지혜
입력2022.09.13 17:45
수정2022.09.13 18:39

[앵커] 

미국의 물가 오름세가 주춤할 것이란 낙관론은 증시에도 훈풍을 불러왔습니다. 

나흘 동안의 연휴를 마치고 코스피가 3% 가까이 오른 가운데 원달러 환율도 다시 1,370원대로 내려왔습니다. 

안지혜 기자, 큰 폭의 상승세 꽤 오랜만인데 오늘(13일) 증시 얼마나 올랐습니까? 

[기자] 

오늘 주식시장은 말 그대로 날아올랐습니다. 

국내 증시가 휴장한 지난 4거래일 동안 쉬지 않고 오른 미국 증시 상승분을 한번에 반영하듯 오늘 지수는 장 시작부터 강하게 밀고 나갔는데요.

오후까지 견고한 흐름을 유지하면서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2.74% 오른 2449.54에, 코스닥은 2.44% 오른 796.7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수급별로 보면 양대 증시에서 개인이 1조 5천억 원 가까이 순매도한 가운데, 외인과 기관이 각각 5천억 원, 1조 원 가까이 순매수했습니다. 

미 연준의 긴축 부담은 지속되고 있지만, 불확실성이 선반영됐다는 안도감과 단기간 낙폭이 과했다는 인식이 투자심리를 일부 되돌려 놓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지난주 1,400원에 바짝 다가서며 우려를 키웠던 원달러 환율도 일단은 진정세인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2원 내린 1,373.6원에 마감했습니다. 

미국의 물가 정점 통과 기대감에 더해, 추석 연휴기간 유럽중앙은행, ECB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하면서 유로화가 강세로 돌아선 것도 '킹달러' 진정에 한몫했습니다. 

한편 오늘 밤 미국 증시를 가늠할 미국 지수선물도 현재 일제히 오름세입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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