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측 이래 최악' 가뭄 가을까지 이어진다
SBS Biz 류선우
입력2022.09.13 15:00
수정2022.09.13 15:04
[바닥 드러낸 중국 최대 담수호 포양호 (중국신문망 캡처)]
중국 사상 최악의 가뭄이 올해 가을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현지 기상당국이 예상했습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오늘(13일) 장쑤, 안후이, 후베이, 푸젠, 쓰촨, 충칭 등 중·남부 13개 성·직할시·자치구에 대해 가뭄 황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이 중 후난과 장시 전역, 충칭 남부와 구이양 일부 지역은 '가뭄 심각 지역'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상대는 쓰촨, 구이저우, 안후이 등 일부 지역에서 사흘간 비가 내리겠지만 해갈에는 충분치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한 가뭄이 올해 가을까지 이어지고 일부 지역은 겨울까지 지속될 수 있다며 적극적인 가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은 지난 6월 이후 지속된 폭염과 적은 비로 1961년 기상 관측 이래 60여 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달 중국의 평균 기온은 22.4도로 평년 동월보다 1.2도 높았습니다.
반면 평균 강수량은 82.4㎜로, 평년 8월보다 23.1% 적었습니다.
티베트에서 발원, 상하이까지 중국 내륙을 관통하는 '대륙의 젖줄' 창장(長江·양쯔강)의 상·중·하류 곳곳이 말라붙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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