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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PF 대출 연체 석달새 4배 ↑…카드·증권사도 급증

SBS Biz 권세욱
입력2022.09.13 08:41
수정2022.09.13 08:50


금리 상승과 부동산 침체로 보험·카드·증권사 등이 공급하는 부동산 PF 대출 연체 잔액이 증가세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3일)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보험사와 카드사, 증권사의 연체 잔액과 연체율은 악화됐습니다.

우선 보험사의 부동산 PF 대출 연체 잔액은 지난 3월 말 기준 1,298억 원으로, 지난해 말 305억 원보다 4.3배 늘었습니다.

PF 연체율은 같은 기간 0.07%에서 0.31%로 0.24%포인트 급등했습니다.



또 카드사의 부동산 PF 대출 연체 잔액도 지난 6월 말 기준 2,289억 원으로 반년 전에 기록한 917억 원보다 2.5배 증가했습니다.

아울러 증권사의 부동산 PF 연체 잔액은 지난해 말 1,691억 원에서 지난 3월 말 기준 1,968억 원으로 16.4% 증가했고, 연체율도 3.7%에서 1.0%포인트 늘어난 4.7%로 높아졌습니다.

반면 은행권과 상호금융권은 부동산 PF 연체 잔액과 연체율이 모두 줄어 건전성이 개선됐습니다.

윤창현 의원은 "금리 인상에 경기 침체까지 더해져 부동산 가격 조정기가 길어질 전망"이라며 "금융당국은 금융사의 선제 자본확충을 점검하는 등 비상계획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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