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패스트푸드점에서 사용한 일회용컵, 지난해 10억개 넘었다
커피 전문점과 패스트 푸드점에서 한해 소비되는 일회용컵이 지난해 10억개가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장에 회수되는 일회용컵은 30%가 안 됐습니다.
오늘(1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이 환경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일회용품 저감을 위해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 스타벅스·배스킨라빈스·빽다방 같은 카페 프랜차이즈 14곳과 맥도날드·롯데리아·버거킹·KFC 같은 패스트푸드업체 4곳에서 최근 5년간 사용한 일회용컵은 43억 4567만여개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연평균 8억 6913만개 정도인데 올해 상반기에는 5억 3496만여개를 썼습니다. 카페와 패스트푸드점 일회용컵 사용량은 코로나 영향으로 늘어난 것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매년 사용량이 늘다가 지난해에는 10억 2389만여개로 10억개를 넘었습니다.
업체가 회수한 일회용컵은 사용량의 30%가 안 됐습니다. 회수된 일회용컵은 2017~2021년 연평균 2억 3857만여개입니다.
같은 기간 일회용컵 사용량 대비 회수량 비율은 27.5%에 불과했습니다. 올해 상반기는 회수된 일회용컵이 8664만4천개로 회수율이 16.2%에 그쳤습니다.
그나마 패스트푸드점에서 탄산음료를 담아주는 플라스틱컵 같은 합성수지컵 회수율이 높았습니다.
지난해 패스트푸드점 합성수지컵 회수율은 67.2%로 종이컵(22.2%)에 견줘 훨씬 높았습니다. 카페전문점은 작년 기준 합성수지컵 회수율이 7.6%에 그치며 종이컵 회수율도 14.3%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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