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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금리 비중 8년 만에 최대…모레부터 '안심전환'

SBS Biz 권세욱
입력2022.09.13 06:12
수정2022.09.13 09:40

우리나라 가계대출 가운데 변동금리 비중이 8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가계 부담도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요. 이런 부담을 낮추기 위한 안심전환대출이 모레(15일)부터 신청을 받습니다. 권세욱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가계대출 변동금리 비중부터 짚어보죠. 얼마나 되나요?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 가운데 변동금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78.4%입니다.
지난 2014년 3월에 78.6%를 기록한 후 가장 큰 수준입니다.

가계대출 규모는 지난 6월 기준 1757조 9000억원에 달하는데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때마다 한해 이자 부담이 3조 4000억 원 넘게 늘어나게 됩니다.

금리가 인상되면 충격이 클 수밖에 없을텐데,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이 추진되죠?

네, 주택금융공사와 주요 은행 6곳이 모레, 15일부터 안심전환대출 신청을 받습니다.
시세 3억 원 이하 주택은 이달, 3억에서 4억 원 사이 주택은 다음 달에 진행됩니다.

금리는 연 3.8~4.0%인데요.

만 39세 이하이고 소득 6000만 원 이하인 저소득 청년층은 이보다 0.1%포인트 낮은 3.7~3.9%입니다.

금리가 낮은 편인데 아무나 갈아탈 수 있는 건 아니라고요?

조건이 깐깐한 편입니다.
올해 우대형 안심전환대출은 부부가 합쳐 연 7000만 원 이하로 버는 가구가 받을 수 있습니다.

소득이 7000만 원을 넘는 가구는 내년에 나올 일반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안심전환대출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규제는 적용되지 않았지만 주택담보대출비율, LTV와 총부채상환비율, DTI는 적용됩니다.

시세 4억 원 이하가 주된 대상이라, 서울과 수도권의 웬만한 아파트라면 안심전환대출이 어렵다고 보시면 됩니다.

정부는 내년까지 45조 원 규모의 안심전환대출 공급할 예정인데요.

이에 따라 가계대출 변동금리 비중이 70% 후반대에서 72.7%까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권세욱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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