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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바이오·반도체 분야 中 견제 강화

SBS Biz 정윤형
입력2022.09.13 05:55
수정2022.09.13 06:25

[앵커]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견제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반도체에 이어 바이오 분야에서도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정책을 도입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정윤형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미국이 바이오 분야에서도 국내 생산을 강조하고 나섰다고요?

[기자]

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바이오 생산설비 확대를 지원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여기엔 신약부터 생체조직, 연료, 식품에 이르는 바이오 제품과 재료의 미국 내 연구와 제조를 강화하는 전략이 담겨 있습니다.

쉽게 말해, 생명공학 분야의 모든 과정이 미국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건데요.

구체적인 신규 투자와 지원 내용은 현지시간 14일에 발표됩니다.

백악관은 "그동안 해외 원재료와 바이오 생산에 지나치게 의존해왔고, 주요 생산시설의 해외이전은 중요한 화학 및 제약 성분과 같은 재료에 대한 접근성을 위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지원 조치는 그동안 바이오 분야의 생산시설이 해외로 이전되면서, 특히 중국 의존도가 높아졌다는 위기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이와 함께 반도체 분야에서도 중국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고 있죠?

[기자]

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다음달 중국에 대한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자국에서 생산된 반도체 제조 장비를 첨단 반도체를 생산하는 중국 내 공장으로 허가 없이 반출할 수 없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미 올해 초 미국 반도체 장비업체 세 곳이 관련 조처를 통보받아 따르고 있는데요.

개별 기업에 수출 제한을 통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명문화해 산업 전반으로 규제를 확대하겠다는 뜻입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자국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와 AMD에 인공지능용 칩의 중국 수출 중단을 지시한 적이 있는데요.

이 조처 또한 전체 산업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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