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하르키우주 사실상 철수…젤렌스키 "이번 겨울 전환점"
SBS Biz 권세욱
입력2022.09.12 16:33
수정2022.09.12 21:01
[10일 얄타유럽전략(YES) 연례회의에서 연설하는 젤렌스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우크라이나의 공세에 밀린 러시아가 동북부 하르키우주에서 사실상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현지시간 10일 로이터,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바라클리아와 이지움에 배치된 부대를 재편성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동북부 바라클리아에 이어 쿠피안스크까지 수복하고 이지움을 포위하자 동부 도네츠크주 점령지를 지키기로 한 것입니다.
러시아가 지난 4월 점령한 뒤 돈바스 공세를 위한 보급 기지로 활용한 이지움과 바라클리아는 하르키우주 내 핵심 요충지로 꼽힙니다.
이에 따라 이번 발표는 사실상 러시아가 하르키우주를 포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AP와 로이터는 현재 상황이 키이우 수성에 이어 우크라이나의 가장 큰 성과이자 러시아의 가장 큰 패배라고 평가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근 자국군의 잇따른 성과와 관련해 "이번 겨울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키이우에서 열린 국제 콘퍼런스 '얄타 유럽전략' 연례회의 연설에서 "이번 겨울엔 우크라이나가 점령에서 신속하게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어 "조금만 더 강력한 무기를 가졌더라면 점령에서 더 빨리 벗어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서방에 더 강력한 무기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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