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금리 폭주…국고채 3년물, 올해 2%p 가까이 올라
SBS Biz 임종윤
입력2022.09.11 12:17
수정2022.09.11 12:21
오늘(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8일 기준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최종호가 수익률은 연 3.543%를 기록해 지난해 말 연 1.798%로 마감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 들어 174.5bp(1bp=0.01%포인트) 뛰어올랐습니다.
지난 1일 기록한 연고점(3.778%)을 기준으로 보면 198bp 상승한 것으로, 2%포인트 가까이 올랐습니다.
3년물을 제외한 단기물과 장기물들도 모두 1%포인트(p)가 넘는 상승 폭을 기록했는 데 이달 8일 기준 2년물과 5년물 금리는 올해 각각 185.6bp, 159.6bp 올랐고 10년물(137.4bp)과 20년물(120.5bp), 30년물(115.4bp), 50년물(110.6bp)도 모두 급등세를 보이며 1%대에서 3%대로 상승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제어를 위해 통화 긴축 기조를 지속하자 이와 연동해 시장금리도 나날이 고점을 높이고 있습니다.
국고채 외에도 회사채 등 다른 채권 금리도 폭주하면서 기업의 자금 조달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지난 8일 신용등급이 AA-인 기업의 무보증 회사채 3년물 금리는 연 4.541%로, 지난해 말의 연 2.415%에서 급등했고 신용등급이 BBB-인 기업의 무보증 회사채 3년물 금리는 연 10.398%로 역시 지난해 말(8.270%)보다 크게 올랐습니다.
특히 이달 1일에는 AA- 등급 금리와 BBB- 등급 금리가 각각 연 4.747%, 10.605%를 기록해 나란히 연고점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이달 8일까지 자산유동화증권(ABS)을 제외한 회사채 발행 규모는 63조2천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0조8천947억원) 대비 21.87%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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