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물가 상승 어디까지…추석 이후에도 줄줄이 오른다
SBS Biz 임종윤
입력2022.09.11 12:15
수정2022.09.11 12:21
오늘(1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에 따르면 주요 농산물의 경우 출하량이 줄어 이달에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가격이 비쌀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구원은 청양계풋고추의 이달 도매가격은 10㎏ 기준 4만8천원으로 지난해 9월의 2만5천400원보다 89.0% 비쌀 것으로 전망했고 오이맛고추는 10㎏에 4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3만6천300원과 비교해 10.2%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출하 면적 감소와 병충해 등으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파프리카(빨강) 역시 출하량 감소로 인해 5㎏ 기준 도매가격이 지난해보다 46.5% 오른 4만원이 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가공식품 중 라면의 경우 가격 인상이 이미 예고된 상황으로 농심은 원가 부담 증가를 이유로 라면 브랜드 26개의 가격을 오는 15일부터 평균 11.3% 올리기로 했다. 주요 제품의 가격 인상폭은 출고가 기준으로 신라면 10.9%, 너구리 9.9%, 짜파게티 13.8%입니다.
팔도 역시 제조 원가 압박이 커졌다면서 내달 1일부터 라면 12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9.8% 인상하는 데 인상폭은 공급가 기준으로 팔도비빔면 9.8%, 왕뚜껑 11.0%, 틈새라면빨계떡 9.9% 등입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국제 곡물 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까지 폭등하면서 재료 수입단가가 올라 식품업계의 원가 부담은 갈수록 커지는 상황입니다.
이에 일부 제과업체도 가격 인상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룟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육가공업체의 부담도 가중될 것으로 보이고 국내 원유(原乳) 가격이 오르면서 빵, 아이스크림 등의 가격도 줄줄이 오르는 '밀크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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