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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 동전은 '왼쪽 얼굴'…바로 교체되지는 않을 듯

SBS Biz 신다미
입력2022.09.10 16:16
수정2022.09.10 17:07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그려진 영국 동전 모습 (EPA=연합뉴스)]

영국 국왕이 바뀌며 동전에도 변화가 생길 예정입니다. 다만, 애도 기간을 준수하기 위해 새 동전이 만들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찰스 3세는 앞으로 새롭게 주조될 영국 동전에서 자신의 어머니인 엘리자베스 2세와 반대로 왼쪽을 바라볼 가능성이 큽니다. 

현지시간 9일 뉴욕타임스(NYT)는 영국 왕실 웹사이트를 인용해 앞으로 영국 화폐에 생길 변화를 설명했습니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얼굴은 즉위 다음 해인 1953년부터 영국 동전에 새겨졌는데 동전 위에서 여왕은 늘 오른쪽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는 전임 국왕과 반대편을 바라보는 얼굴을 새기는 오랜 전통에 따른 것입니다.

영국에서는 1660∼1685년에 재임한 찰스 2세 이후부터 새 국왕이 즉위하면 전임자와 반대편을 바라보는 모습을 동전에 담아왔습니다.

예외로 1936년 재위한 에드워드 8세는 자기 선호에 따라 전임 국왕과 마찬가지로 왼쪽을 향하는 모습을 동전에 담았습니다. 

영국 조폐국은 새 화폐에 대한 공식적인 방침을 아직 밝히길 꺼리고 있습니다. 조폐국은 "애도 기간을 준수하며 평소처럼 동전을 계속 주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국처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모습을 동전에 새긴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다른 국가의 방침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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