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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까'페] 한국에서 유독 비싼 '아이폰14'…삼성은 미국서 애플 저격

SBS Biz 신채연
입력2022.09.08 16:43
수정2022.09.09 10:32


아이폰14 가격 동결했다더니…한국 판매가, 美·日보다 비싸


애플은 아이폰 14 시리즈 가격을 지난해와 같은 가격으로 책정했습니다. 아이폰 14 시리즈의 미 달러화 기준 가격은 기본 모델의 경우 799달러, 프로는 999달러, 프로맥스는 1천99달러입니다.

다만 국내 판매가는 이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애플 측은 아이폰 14 시리즈의 가격을 발표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환율 영향으로 한국 등 북미 이외 지역에서는 지난해보다 가격이 사실상 20%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현재 환율을 적용해도 한국 가격은 여전히 비싼 상황입니다.

달러당 환율을 어제(7일) 마감 기준인 1천380.4원으로 적용할 경우 기본 모델의 가격은 약 110만 3천 원, 프로는 약 137만 9천 원, 프로맥스는 약 151만 7천 원이 돼야 합니다.



애플코리아 홈페이지에는 한국 판매가가 기본 모델은 135만 원, 프로는 155만 원, 프로맥스는 175만 원부터라고 나와있습니다.

이 가격은 10%의 한국 부가가치세가 포함된 것인데, 이를 빼고 계산해도 한국의 판매가는 여전히 비쌉니다.

미국의 경우 주(州)나 카운티, 시 정부가 부과하는 판매세가 지역마다 다르기 때문에 보통 제품의 소매가는 판매세를 제외한 액수로 표시됩니다.

실제 소비자가 지불하는 금액은 공식 가격에 최대 약 10%의 판매세를 더한 액수이므로, 한국에서 부가세가 붙기 전 가격과 비교하면 동등한 비교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부가세를 고려할 경우 한국에서의 기기 가격은 기본 모델의 경우 121만 3천 원, 프로는 151만 7천 원, 프로맥스는 166만 9천 원이 돼야 합니다. 한국의 기기 값이 여전히 미국 판매가보다 2∼11% 비싼 겁니다.

일본과 비교해도 한국의 판매가가 높은 상황입니다.

일본에서는 아이폰 14 프로가 14만 9천800엔(세금 포함)인데, 여기에 최근 환율인 달러당 144엔, 달러당 1천380.4원을 적용하면 약 143만 6천 원입니다. 한국 판매가가 일본보다 10만 원 이상 비싼 셈입니다.

애플 측은 북미 이외의 지역 가격은 환율 외에도 다른 사업적 요소가 반영됐다고 설명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폰 접히면 알려달라"…삼성, 애플 저격
애플이 아이폰14 시리즈를 공개한 가운데, 삼성전자 미국 법인이 공식 트위터에 올린 글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미국 법인은 현지시간 7일 오전 10시 22분 "멋지다. 약간 상자형이긴 해도 멋지다. 우리는 원형을 선호한다. 고전적인(Nice. A little boxy, but nice. We prefer a round shape ourselves. Classic)"이라는 글을 트위터에 게재했습니다.

사각형 화면의 애플워치와 원형의 갤럭시워치를 비교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삼성전자는 오전 11시 12분에는 "멋진 이야기다. 친구(COOL STORY BRO)"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알파벳 O 대신에 보라색 원형 기호를 썼는데, 이번 갤럭시Z 4의 대표 색상은 '보라 퍼플'입니다.

마지막으로 삼성전자는 오전 11시 21분 "스마트폰을 접을 수 있게 되면 알려달라(Let us know it when it folds)"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폴더블폰 대중화를 내세우며 갤럭시Z 폴드4와 플립4를 출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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