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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에 차례상 음식 '폭등'…본게임은 추석 이후

SBS Biz 임종윤
입력2022.09.08 11:24
수정2022.09.08 13:56

내일(9일)부터 시작되는 명절 연휴를 앞두고 오늘(8일) 마지막 장 보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앞서 태풍이 지나가면서 과일과 채솟값 등 각종 제수용품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추석 이후에는 라면을 필두로 가공식품 가격이 줄줄이 인상될 거라  물가 압박이 더욱 가중될 전망입니다. 임종윤 기자, 제수용품 가격 얼마나 오른 건가요?

일단 태풍 피해가 큰 채소류 등 신선식품 가격이 무섭게 올랐습니다.

배추 무 애호박 등 대부분의 채소류 가격이 불과 일주일 전보다 50% 전후로 급등했고 한 달 전과 비교해서는 두배 이상 오른 품목이 부지기수입니다.

과일도 사과 등 제사상에 올라가는 품목을 중심으로 30% 이상 가격이 올랐습니다.

지난달 말일 기준 추석 차례상 비용은 31만 7천 원 수준이었는데 이 부담 역시 더 커질 전망입니다.

그런데 추석 이후가 더 걱정이네요. 라면값 줄줄이 오르죠?

일단 농심이 다음 달 15일부터 신라면 등 26개 제품에 대한 출고 가격을 평균 11.3% 올립니다.

지난해 8월 이후 1년 만인데요.

팔도도 이보다 빠른 다음 달 1일부터 비빔면 등 12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9.8%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뚜기와 삼양식품도 추석 이후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라면 가격 인상은 밀가루와 팜유 설탕 등 주요 재료의 가격이 올랐기 때문인데 같은 재료를 쓰는 다른 식품군으로 가격 인상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SBS Biz 임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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