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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찬바람에 2분기 운용사 순익도 쇼크…10곳 중 6곳 적자

SBS Biz 안지혜
입력2022.09.08 11:23
수정2022.09.08 11:43

[앵커]

증시 상황과 관련해서, 오늘(8일)은 눈치를 좀 보고 있지만 올해 내내 사실 안 좋았죠.



이 영향에 자산운용사들의 순이익이 1년 만에 70% 넘게 곤두박질쳤습니다.

운용사 열 곳 중 여섯 곳은 적자를 면치 못했다고 하는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안지혜 기자, 국내 운용사 구체적인 실적 어땠나요?

[기자]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잠정 실적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국내 380개 자산운용사의 전체 순이익은 1,701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1분기보다는 53%, 1년 전인 지난해 2분기 보다는 무려 72%나 감소한 수준입니다.

수수료 수익은 양호했습니다.

1분기보다 946억 늘어 10% 가까이 증가했는데요.

증권투자손실이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금리 상승과 주가 하락 탓에 6월 말 기준 증권투자손익은 마이너스 1,819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284% 급감했습니다.

실제로 코스피 지수는 지난해 6월 말 3,296.68에서 올해 3월 말 2,757.65, 다시 6월말 2,332.64로 수백 포인트씩 뚝뚝 떨어졌습니다.

[앵커]

적자를 본 곳도 많았겠네요?

[기자]

지난 분기 380개 사 중 234개 사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회사 중 적자회사 비율도 61.6%로 올라섰는데요.

10곳 중 6곳이 적자를 봤단 뜻인데, 3월 말 보다 30%포인트 높아진 수준입니다.

특히 일반사모운용사의 경우 68%가 적자를 면치 못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금리인상 지속 등 대내외 위험 요인이 계속되는 만큼 펀드 자금유출입 동향과 잠재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살펴보고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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