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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베이지북 "물가 압력 연말까지 지속"…9월 0.75%p 금리인상 무게

SBS Biz 정윤형
입력2022.09.08 05:45
수정2022.09.08 08:14

[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최근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공개했습니다.

물가 압력이 올해 연말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이에 따라 이번 달 FOMC 회의에서 0.7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정윤형 기자 연결합니다.

베이지북 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미 연준은 조사 대상인 12개 지역의 경제활동이 직전 베이지북 발표 이후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는데요.

다만 5개 지역은 경제활동이 완만하게 성장했고 5개 지역은 완만하게 둔화됐다고 보고했습니다.

향후 경제성장 전망은 여전히 전반적으로 약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노동시장은 구직 수요가 구인 수요보다 적은 타이트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봤습니다.

이에 따라 거의 모든 지역에서 임금이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진단했는데요.

음식과 임대료·접객 서비스 분야의 가격이 특히 올랐습니다.

다만 9개 지역의 물가 상승률은 어느 정도 완만해진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베이지북은 물가 압력이 최소한 연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2주 뒤 FOMC 회의를 앞두고 있는데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죠?

[기자]

네, 월스트리트저널은 연준이 또다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는데요.

이렇게 되면 3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게 되는 겁니다.

저널은 지난달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매파적 그룹에 합류했고, 이어진 연준 인사들의 공개 발언도 이 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파월 의장은 "고통이 있더라도 인플레이션을 반드시 꺾겠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시장도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는데요.

연준 통화정책의 변동 확률을 추산하는 페드워치를 보면 밤사이 0.75%포인트 금리 인상 확률은 74%까지 올라, 0.5%포인트 인상 확률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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